삼천포죽방렴 조업 광경<제공=사천시> |
이로써 사천시는 3년간 어업 유산의 복원과 계승을 위한 예산 지원을 받게 된다.
죽방렴 어업은 연안의 좁은 물목에 대나무로 만든 'V'자형 발을 설치해 물살을 따라오는 멸치 등 물고기를 가두어 잡는 전통 어업 방식이다.
사천시 해협 일원에 총면적 2690ha(어장면적 4.90ha)에 걸쳐 설치되어 있으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중요한 유산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지정은 사천시가 지난해부터 삼천포 죽방렴 어업의 역사성과 보존 가치를 널리 알리며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다.
경상남도, 삼천포 죽방렴자율관리어업공동체, 지역 주민 등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을 위해 힘을 모았다.
서천호 국회의원은 "사천시와의 긴밀한 협력과 전략적인 대응이 이번 지정에 크게 기여했다"며 "죽방멸치의 가치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죽방렴 어업은 지역 어업인들의 생계와 문화를 지키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보전과 활용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삼천포 죽방렴 어업의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이 지역 어업 전통 보존과 지역 활성화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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