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이웃사랑김장나눔축제<제공=고성군> |
이번 축제는 78개 단체, 97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8000포기 배추로 2000상자의 김장김치를 만들어 고성군 내 저소득층 2000가구에 전달했다.
축제 준비는 지난 8월부터 시작됐다.
관계자들은 배추와 양념 재료를 계약재배하며 생육 상태를 꼼꼼히 점검했고, 김장 규모와 안전계획 등을 논의하며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첫날에는 264명 자원봉사자들이 배추를 수확하고 절이는 작업을 진행했다.
둘째 날에는 절임배추 세척과 양념 준비가 이뤄졌으며, 마지막 날에는 490명의 봉사자들이 김장을 담그고 포장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축제 현장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에어로빅, 경품추첨, 자원봉사자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뤘다.
새마을부녀회가 준비한 국밥과 김장김치로 추위를 녹이며 서로의 정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이웃사랑김장나눔축제가 지역의 건강한 공동체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90여 일간 축제를 준비한 관계자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성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완성된 김치가 지역 이웃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웃사랑김장나눔축제'는 2007년부터 시작된 고성군의 전통 행사로, 코로나19 시기에도 꾸준히 이어져 왔다.
이번 축제는 거제, 통영 등 인근 지역에서도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며 지역 간 온정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로 평가받았다.
고성군민들의 노력과 정성으로 완성된 김장나눔축제는 이웃사랑의 가치를 실천하며 내년 제19회 축제를 기대케 했다.
고성=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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