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2024 보문산 행복숲 둘레산길 걷기대회에 대전 중구 유천동 주민 권혜인 씨가 친구와 함께 참가했다./사진=최화진 기자 |
대전 중구 유천동에 사는 권혜인(28) 씨는 30일 열린 '보문산 행복숲 둘레산길 걷기 대회'에 참가했다. 권 씨는 쉬는 날 친구와 함께 운동 겸 나들이를 하기 위해 보문산을 찾았다.
회사와 집만을 오가는 권 씨에게 이번 걷기대회는 오랜만에 나온 외출이다. 평소 운동량이 적어 운동의 필요성을 느끼던 참에 걷기대회가 열려 참가하게 된 것이다.
권 씨는 "지난 6월에 열린 달빛 걷기 대회에 참가해 좋은 추억을 쌓았는데, 그때의 기억이 좋아서 이번에도 참가하게 됐다"며 "단풍이 아름답게 물든 보문산의 경치를 감상하며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고 말했다.
날이 추워 미끄러진 길에 권 씨는 친구와 팔짱을 끼고 조심스레 발걸음을 내디뎠다. 산책로 중간중간 보이는 단풍에 핸드폰을 들어 사진으로 담기도 했다.
권 씨의 친구는 "날이 추워 손이 시린데도 등에는 땀 한줄기가 흐르고 있다"며 "좋은 공기 마시며 땀을 흘리니 스트레스도 풀리는 것 같다"고 했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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