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다문화] 몽골 유목민의 생활과 생업

  • 다문화신문
  • 천안

[천안다문화] 몽골 유목민의 생활과 생업

  • 승인 2024-12-01 15:02
  • 신문게재 2024-12-02 11면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몽골 유목민의 생활과 생업은 세계적으로 독특하고 오래된 유목 문화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이들은 자연환경과 계절적 변화에 맞춰 조화롭게 살아가며, 수천 년간 이어온 전통적인 생업 방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clip20241125140253
생활 방식

1. 유목 생활: 몽골 유목민들은 1년 동안 계절에 따라 이동하며 자연을 존중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합니다.



겨울 거주지: 바람을 막아줄 산이나 언덕이 있는 장소에 머물며 추운 겨울을 보냅니다.

여름 거주지: 풀과 물이 풍부한 지역에서 가축을 방목하며 여름을 보냅니다.

2. 몽골식 게르: 유목 생활에 최적화된 이동식 주거 형태로, 가볍고 조립과 분해가 쉬운 전통 가옥입니다. 게르는 추운 겨울에는 따뜻하고 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구조로 설계되었습니다.

3. 가족 중심 생활: 유목민의 가정은 가족 공동체 중심으로 운영되며, 각 구성원이 역할을 나누어 일을 합니다. 특히 노인들은 지혜를 전수하고, 젊은 세대는 이를 배우며 생계를 돕습니다.



생업 방식

1. 가축 사육: 유목민의 주된 생업은 가축 사육입니다.

몽골의 5대 가축(양, 염소, 소, 말, 낙타)을 자연 방목 방식으로 키워 생계를 유지합니다.

생산물: 고기, 우유, 가죽, 양털 등을 일상생활에 활용하며, 남는 부분은 판매나 교환에 사용합니다.

2. 유제품 생산: 우유로 만든 전통 유제품(아이라그, 아르울, 우륵 등)은 유목민 식생활의 핵심입니다.

이는 유목 생활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식재료로 건강에도 이롭습니다.

3. 수공예: 몽골 유목민들은 가죽, 펠트(양털로 만든 직물), 말구유 등의 전통 공예품을 제작하여 생업에 보탭니다.



문화와 관습

1. 전통 축제: 나담 축제(Наадам): 씨름, 말 경주, 활쏘기의 세 가지 전통 경기가 유목민 문화의 상징으로 열립니다.

설 축제(Цагаан сар): 가족과 친척이 모여 새해를 맞이하고 서로를 축복하는 중요한 명절입니다.

2. 음식 문화: 몽골 유목민들은 주로 고기와 유제품 중심의 식단을 가지고 있습니다. 양고기를 활용한 전통 요리와 우유로 만든 다양한 음식을 즐깁니다.

3. 자연과의 조화: 유목민들은 자연을 존중하며 환경과 조화로운 삶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이는 그들의 생존 방식과 문화의 중요한 일부입니다.



유목민 문화의 중요성

몽골 유목민의 생활 방식은 단순한 생업의 형태를 넘어, 자연친화적이며 전통을 소중히 여기는 삶의 태도를 보여줍니다. 이는 전 세계에 지속 가능한 삶의 모델로 큰 교훈을 주고 있으며, 현대에도 유효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재벤 명예기자(몽골)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둔산 리빌딩’…대전 둔산 1·2지구, 재건축 움직임 본격 시동
  2. 대전 치매환자 등록률 46% 전국광역시 '최저'…돌봄부담 여전히 가족에게
  3. '산불 복구비 108억, 회복은 최소 20년'…대전·홍성 2년째 복구작업
  4. 아이 받아줄 사람 없어 '자율 귀가'… 맞벌이 학부모 딜레마
  5. 4월부터 우유, 맥주, 라면 등 '줄인상'
  1. [홍석환의 3분 경영] 간직된다는 것
  2. ‘어떤 나무를 심을까?’
  3. 대전 서구 도마변동13구역, 우여곡절 끝 사업시행계획 총회 통과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안동욱 (주)미소정보기술 대표
  5. [독자칼럼]대한민국의 경제위기 극복방안

헤드라인 뉴스


[기획] 지천댐, 갈등 넘어 상생의 댐으로-(상) 지천댐 필요성

[기획] 지천댐, 갈등 넘어 상생의 댐으로-(상) 지천댐 필요성

충남 청양 지천댐 건설을 두고 충남도와 반대 주민들이 이견을 보이며, 진척 없이 갈등만 깊어지고 있다. 도는 충남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건설 프로젝트라며 필수 사업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반대 주민들은 지천의 환경 파괴뿐 아니라,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이 발생하는 등 주민들에게 악영향을 주는 사업이라고 거세게 반발한다. 소득 없는 줄다리기로 도의 행정력은 소비되고, 주민 불신만 커지고 있는 상황. 지천댐 건설 여부를 명확히 가리기 위해선 댐 건설의 필요성, 양측 주장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 이..

케이크 가격 4만원대?... 생일 초 불기도 부담되네
케이크 가격 4만원대?... 생일 초 불기도 부담되네

소비자 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식품·외식업계 가격 인상이 계속되면서 케이크 가격도 4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31일 해당 업계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는 최근 커피와 음료, 케이크 가격을 올렸다. 케이크 가격은 2000원 올리고 조각 케이크는 400원 인상했다. 이에 따라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스초생)은 3만 7000원에서 3만 9000원이 됐다. 스초생 2단 제품은 4만 8000원이다. 딸기 생크림은 3만 6000원이고 클래식 가토 쇼콜라 가격은 4만원이다. 조각 케이크는 생딸기 우유 생크림은 9500원으로 1..

대전시, 자전거고속道 구축 필요성 고개…단절구간 많아 교통분담 제자리
대전시, 자전거고속道 구축 필요성 고개…단절구간 많아 교통분담 제자리

탄소 중립을 위한 대표적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을 높이기 위해 대전시가 '자전거 고속도로망'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0년간 자전거 도로는 크게 증가했지만, 단절 구간이 많아 교통 분담률이 크게 늘지 않았는데 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31일 대전세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대전시 자전거 고속도로 도입을 위한 기본구상 연구' 보고서를 보면 대전의 자전거도로 총연장은 2023년 기준 937㎞로 2010년 586.9㎞ 보다 60% 가까이 증가했다. 하지만, 자전거 분담률은 1.85%(2021년 기준)로 여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3색의 봄 3색의 봄

  • ‘안 오르는 게 없네’…라면, 우유, 맥주 4월부터 인상 ‘안 오르는 게 없네’…라면, 우유, 맥주 4월부터 인상

  • 꽃샘추위 이겨낸 야구 열기…한화생명 볼파크 세 번째 매진 꽃샘추위 이겨낸 야구 열기…한화생명 볼파크 세 번째 매진

  • ‘어떤 나무를 심을까?’ ‘어떤 나무를 심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