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업황BSI 추이.(자료=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제공) |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11월 대전·세종·충남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역 제조업 업황 BSI는 59로 전월에 비해 6포인트 하락했다. 12월 업황전망 BSI도 60으로 전월보다 5포인트 떨어졌다.
BSI란 기업가들이 체감하는 경기 동향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지수가 기준치(100) 이상이면 긍정 응답 업체 수가 부정 업체보다 많음을, 100 이하인 경우에는 그 반대임을 나타낸다.
BSI의 하락세를 가장 큰 지역은 충남이다. 충남의 11월 중 업황 BSI가 전월보다 7포인트 하락한 58로 집계되면서다. 12월 업황전망도 65에서 7포인트 떨어진 58로 조사됐다.
대전은 비교적 양호한 추이를 보였다. 11월 중 업황 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70이었으며, 12월 중 업황전망도 1포인트 오른 74를 기록했다.
업황 BSI와 전망 수치의 위축은 매출과 자금사정 등의 주요 지표 하락이 이끌었다.
11월 중 대전·세종·충남 제조업의 매출 실적은 전월에 비해 7포인트 떨어진 71이었으며, 12월 중 전망도 78에서 74로 줄었다. 같은 시기 채산성 실적은 79에서 75로, 12월 전망도 78에서 76으로 하락했다. 자금사정 실적은 10월보다 3포인트 감소한 75로, 12월 중 전망도 전월보다 3포인트 아래인 75로 집계됐다.
제조업 기업은 가장 큰 경영 애로 사항으로 내수부진(31.5%)을 꼽았다.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15.3%), 인력난·인건비 상승(9.3%) 등이 뒤를 이었다. 전월에 비해서는 내수부진(+3.8%포인트), 수출부진(+0.5%포인트) 등의 비중이 상승한 반면 자금부족(-2.3%포인트), 인력난·인건비 상승(-2.1%포인트) 등의 비중은 하락했다.
비제조업 BSI는 대체로 전월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11월 중 대전·세종·충남지역의 비제조업 업황 BSI는 71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다음 달 업황전망 BSI도 70으로 전월과 같았다.
대전지역은 11월 중 업황이 전월보다 5포인트 상승(74→79)했으나, 12월 중 업황전망은 1포인트 하락(76→75)했다. 같은 시기 충남의 업황은 전월보다 5포인트 하락한 64로 집계됐고, 12월 중 업황전망은 전월과 동일한 67로 조사됐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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