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있다" 군소정당, 민심공략 박차… 정치아카데미부터 현안 대응까지

  • 정치/행정
  • 대전

"우리도 있다" 군소정당, 민심공략 박차… 정치아카데미부터 현안 대응까지

조국혁신당, 인재발굴 위한 정치아카데미 운영
새미래민주당, 충남도당 창당 등 지역기반 확대
정의당·진보당, 지역 주요 현안에 밀접한 대응

  • 승인 2024-12-01 17:20
  • 신문게재 2024-12-02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2024062001001507900060891
조국혁신당 주요 인사들. [출처=황운하 의원실]
야권 군소정당들이 충청권 민심을 잡기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펼치면서 주목받고 있다.

인재 발굴과 등용을 위한 정치 아카데미를 기획하는가 하면 시도당 창당을 통해 지역 기반을 확대하는 등 거대 양당 위주의 정치 구도에 도전장을 낸 모습이다.

우선 조국혁신당은 11월 30일부터 이틀간 유성구 대전 BYC 빌딩에서 대전·세종 정치아카데미를 운영했다. 아카데미에는 지역의 혁신당원과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70명 이상의 신청자가 몰렸다.

이 자리에선 신장식 의원이 당의 정체성과 향후 계획을 소개했고, 정책위의장인 서왕진 의원은 당 정책에 대해 강의했다. 이해민 의원과 강미정 대변인은 각각 전문 분야인 AI, 과학기술과 관련한 강의로 눈길을 끌었다. 대전시당위원장인 황운하 원내대표는 혁신당 핵심 목표인 검찰개혁을 설명했다.



황 의원은 "아카데미를 통해 정치신인 발굴과 대전·세종지역에서 대중정당으로 발전을 이룩할 것"이라며 "의원들이 이번 아카데미에서 강의뿐 아니라 경청하는 태도로 지역에 알맞은 정책 등을 고민하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새미래민주당은 충남도당 창당을 계기로 지역 기반 확대에 나섰다. 전병헌 대표는 충남도당 창당대회에 앞서 대전시의회를 찾아 "지금의 양극단 정치 구도를 깨고 국민통합을 이루기 위해선 충대세(충청·대전·세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충청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제2의 DJP 연합구상과 지역 내 영향력을 높이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전 대표는 "충청과 호남을 잇는 제2의 DJP 연합을 구체화해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며 "기존 대전시당과 충북도당, 새로 창당한 충남도당을 중심으로 존재감과 영향력을 높여 2년 뒤 지방선거에서 지역민들의 신뢰와 선택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진보정당인 정의당과 진보당 대전시당도 지역 주요 현안에 밀접하게 대응하며 존재감을 넓히는 중이다. 후반기 원구성 파행으로 논란을 빚은 대전시의회와 대덕구의회를 규탄했고,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 운영 정상화를 위한 국비 지원도 촉구했다.

특히 고용과 노동 문제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진보당 대전시당은 대전 서구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일어난 매몰사고 진상조사와 재발 방지를, 정의당 대전시당은 특정 카페의 임금 체불 문제와 지역의 위장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충청권 지역정당이 사라진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양당 체계가 자리 잡은 상황에서 군소정당들이 존재감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2년 뒤 지방선거에서 얼마나 많은 후보를 배출할 수 있을지, 또 실제 당선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지어지선을 향해 날마다 새롭게
  2. 대전세종중기청, 경험형 스마트마켓 지원사업 현판식
  3. 충남대총동창회 자랑스러운 충대인상 선정
  4. 천안예술의전당,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점등
  5. 한기대 '2024학년도 창업 네트워킹 데이'
  1. 충남창경센터-Start2 Group MOU
  2. 백석대 보건학부, 캘리포니아대학교어바인 '도니 W. 서' 교수 초청 특강
  3. 천안시의회 김철환 의원, "폭설로 인한 농가 피해 대책 마련해야"
  4. "이젠 나도 키오스크로 음식 주문할 수 있겠네"
  5. 가족돌봄 필요한 병역의무자에 '일상돌봄 서비스' 제공

헤드라인 뉴스


대전 서구.유성구, 대전 특수영상콘텐츠특구 지정

대전 서구.유성구, 대전 특수영상콘텐츠특구 지정

대전 서구와 유성구가 공동 신청한 특수영상콘텐츠 분야 지역특화발전특구가 최종 지정됐다. 1일 구에 따르면 지난 9월 중소벤처기업부에 지정 신청했던 '대전 특수영상콘텐츠특구'가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 심의를 무사히 통과했다고 밝혔다. 서구에서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만년동·월평동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갑천 일원 우수한 인프라를 연계한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해 왔다. 이에 사전 타당성 조사 및 유성구 업무협약을 통해 5개년 계획으로 이루어진 특구계획을 수립하고, 주민공청회 등 사전 행정절차를 거쳐 지난 9월 특구 지정을 신청했다..

대전지역 축제 활성화는 민관협력 강화부터
대전지역 축제 활성화는 민관협력 강화부터

대전의 지역축제의 발전을 위해선 민관협력체계 강화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대전세종포럼 제90호에 게재된 '대전지역축제 현황과 발전방향 모색'에 따르면 2022년 결산 기준 대전의 행사·축제 예산은 0.28% 수준으로 전국대비 11위 수준으로 집계됐다. 제주가 0.72%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가 0.16%로 가장 낮았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2024년 지역축제 개최 계획을 보면 전국 기준 1170개의 지역 축제가 개최됐거나, 개최를 예정하고 있으며, 지역별 규모로 살펴보면 경기 지역이 144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대전은..

대전·세종·충남 휘발유·경유값 7주 연속 오름세
대전·세종·충남 휘발유·경유값 7주 연속 오름세

대전·세종·충남지역 기름값이 7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국제유가와 환율 등 영향으로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상승이 예상된다.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24∼28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리터당 4.35원 오른 1638.27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유도 8.13원 오른 1475.81원으로 집계되며 10월 둘째 주부터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전·세종·충남의 기름값 변동 추이도 비슷했다. 이들 3개 지역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는 리터당 1638.40원, 경유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