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영월, 한국 공공브랜드 공모 '정책브랜드 부문' 대상 수상 |
시상식은 같은 날 오후 2시, 잠실 광고문화회관에서 정부 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공기업, 민간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영월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센터의 '어두운 석탄광산에서 빛나는 문화광산으로'는 영월의 문화도시 정책브랜드로, 폐광지역의 인구감소와 경제 침체를 문화의 힘으로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기획됐다. 이 브랜드는 '광산'이라는 단어가 문화자원으로 변모하는 과정과 영월의 고유성을 담아내며, 영월군이 폐광 지역 중 유일하게 '문화도시'로 지정된 점을 강조한다.
영월의 정책브랜드가 이번 대상을 수상한 것은 공공브랜드 관리가 전략적으로 체계화되어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지역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사업들이 주목받았다. 이와 관련해 MBN과 문화도시 브랜딩 협력을 통해 '오백나한상 활용 콘텐츠'를 제작 및 배포하고, '2024 문화충전 프로젝트: 문화영월 아트쇼'를 개최하여 전시·공연·예술체험 등으로 지역 주민과 예술인들이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또한, '광산 아카이브' 사업을 통해 광산문화를 재조명하고 발굴된 콘텐츠를 활용하는 과정이 공공브랜드 역할을 강화했다. 2023년부터 시민기록단과 협력하여 '상동광업소의 기억, 우리의 기록'을 발간했으며, 올해는 마차리 영월광업소 자료 조사와 연구를 통해 전시,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김경희 문화도시센터장은 "인구감소, 지방 소멸, 경기 침체는 영월만의 문제가 아니며, 폐광지역 모두의 공통된 고민"이라며, "'어두운 석탄광산에서 빛나는 문화광산으로'라는 정책브랜드는 주민들의 참여와 독려를 위한 공공재로 역할을 다하며, 광산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월군은 제4차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되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어두운 석탄광산에서 빛나는 문화광산으로'라는 슬로건 하에 문화가 도시발전의 전환점이 되도록 적극적인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영월=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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