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전경. |
도의회 국힘은 "올겨울 처음이자 전례 없는 11월 폭설로 경기도 전역에 피해가 심각하다. 다행히 폭설은 소강상태지만 도내 곳곳에 남아있는 빙판길 제거 등 후속 조치가 시급한 상황이다"며 "전기를 통해 열을 발생시켜 도로의 눈이나 얼음을 녹이는 도로열선은 효과적인 방지책이다. 제설제나 모래 살포 없이도 결빙을 방지할 수 있어 고갯길과 경사로에서 특히 유용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하지만 안타깝게도 도내 설치된 도로열선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31개 시·군의 3분의1 에도 미치지 못하는 데다 지역별 편차마저 크다. 한마디로 이번 폭설뿐 아니라 결빙 사고를 막기에 적합한 조치라 할 수 없다"며 "도로열선은 도내 초중고 학생들의 안전한 등굣길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2500여 개에 달하는 도내 학교의 절반 가까이가 통학로에 경사로가 있는 데다 20% 이상은 급경사를 끼고 있다. 곳곳에 가파른 경사로가 이어지는 가운데 열선이 설치된 곳은 10%도 안될 만큼 상당히 미비해 학생들을 비롯한 주민들의 겨울철 낙상사고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도의회 국민의힘당은 '사후대처'가 아닌 '사전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2025년도 경기도 예산안 심사에 있어 불요불급 예산을 과감히 삭감하는 동시에 '도로열선 설치 및 유지' 등 도민 안전과 직결된 부분에 있어선 예산을 대폭 확충해야 한다"며 "기후위기에 따른 폭설과 폭우, 폭염에 대비할 수 있는 선제적인 조치 마련을 위해 당 차원의 정책사업 제안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기=김삼철 기자 news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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