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
김동연 지사는 11월 29일 제379회 정례회에서 2025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진행했다.
김 지사는 "2025년도 예산안을 설명드리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 지난 2년 반 경기도는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해 끊임없이 나아갔다. 진심을 다해 도민과의 약속을 지켰고, 그 결실은 도민의 삶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더 많은 기회'로 경제 활력을 키웠다. '100조 이상 국내·외 투자유치' 약속은 73조 3000억 원을 달성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 미국 출장에서는 2조 1000억 원의 투자유치를 확정했고, 유럽 출장에서는 3조 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내 도내 반도체 산업 생태계 강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스타트업과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G-펀드'는 1조 2128억 원을 조성해, 약속드린 1조 원을 훌쩍 넘겼다"며 "'더 고른 기회'로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높였다. 도민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필요한 돌봄을 받는 '360도 돌봄' 체계를 빈틈없이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청년 사다리, 청년 갭이어를 비롯한 '청년 기회 정책'은 2만 5000여 명의 청년들에게 꿈을 심어 주었다. '더 나은 기회'로 미래를 선제적으로 준비했다"며 "기업·산업·공공·도민이 함께하는 '경기 RE100'은 대한민국 기후위기 대응의 보루이자 상징이 되었다. 기회소득으로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은 5만여 명은 대한민국 곳곳에서 더 큰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김 지사는 "이 모든 결실은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함께 이루어낸 성과이다. 앞으로도 도민의 삶과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길에 함께하여 주시기 바란다"며 "경기도는 내년 예산으로 38조 7081억 원을 편성했다. 전년 대비 7.2% 더 늘렸다. 지난해 경기도 예산 증가율 6.8%보다도 늘어난 수치이다. 지금 우리 경제는 총체적 위기에 놓여있다"며 "한국은행은 내년 대한민국 경제성장률을 1.9%로 하향했다. 내후년에는 1.8%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민생에는 빨간불이 켜졌다"고 호소했다.
이어 "민간 소비와 투자는 갈수록 줄고, 가계부채는 역대 최대 1900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폐업을 신고한 사업자는 2006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인 100만 명에 달한다"며 "미국 트럼프 정부가 공약대로 관세를 대폭 올릴 경우,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은 더 줄어들 수 있다. 비상한 상황에는 특별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민국 경제의 불씨를 꺼트릴 수는 없다. 해법은 확장재정이다. 확장재정 못지않게, 돈을 잘 쓰는 것도 중요하다. 경기도는 도정의 중심도, 예산의 목표도 사람을 향해 있다"며 "경기도는 사람 중심 '휴머노믹스'를 기반으로 '기회', '책임', '통합' 3대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의 집중투자 통합 3대 분야는 ▲첫째, '기회 예산' ▲둘째, '책임 예산' ▲셋째, '통합 예산'이다.
김 지사는 "2025년 경기도의 '기회, 책임, 통합' 예산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다. 사람 중심 성장, 지속 가능한 성장에 꾸준히 투자하겠다"며 "오직 1410만 경기도민의 삶을 위해 경기도가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경기=김삼철 기자 news10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