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9일 진행된 공모전 시상식 모습. 사진=세종충대병원 제공. |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공모전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혁신과 지속 가능성을 목표로, 병원을 중심으로 한 R&BD 활성화와 스마트 의료 생태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의료진과 직원들이 현장에서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비즈니스 모델로 구체화해 기술사업화를 추진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홍은영 간호사는 "중환자실에서 환자들의 욕창 예방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했지만, 현장에 적용된 예방 조치들이 기대만큼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특히 제품이나 도구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거나 유지력이 떨어지는 문제로 인해 욕창이 발생하는 사례를 많이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욕창 방지품 아이디어가 실제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변리사 상담을 통해 특허출원 등 구체적인 실현 가능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모전에 제안된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아이템은 자체 선행기술 조사와 의료분야 전문 변리사 상담을 통해 지식재산권 출원을 유도하고, 이에 대한 취득 비용 지원을 비롯해 특허권과 실용신안권, 디자인권 등록 시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사업화가 가능한 기업 또는 정부 R&D를 연계하거나 기술이전에 대한 계약도 시행할 방침이다.
권계철 원장은 "공모전은 병원 구성원이 의료현장에서 경험하고 불편하게 느낀 부분을 개선하는 아이디어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해 사업화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창출하고자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나온 아이디어는 지식재산권 확보와 상품화를 위해 병원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이정길 미래의학연구원장은 "의료현장에서 시작된 작은 아이디어가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의 중심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지속 가능한 의료 서비스를 만들어 가는 중요한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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