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2024 보문산 행복숲 둘레산길 걷기대회에 대전 중구 태평동 주민 공혜영 씨가 가족과 함께 참가했다./사진=최화진 기자 |
대전 중구 태평동에 사는 예은이네 가족은 30일 열린 '보문산 행복숲 둘레산길 걷기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집을 나섰다. 올해로 여덟 살이 된 예은이는 산책을 무척이나 좋아해 예은이네는 보문산 단골이다. 매일 저녁 식사가 끝나면 보문산이나 갑천에서 밤공기를 마시며 세 가족이 손잡고 거니는 것이 이 가족의 소소한 행복이다.
예은이의 어머니 공혜영(38) 씨는 "산책을 좋아하는 딸에게 보문산은 최고의 놀이터"라며 "자주 오는 보문산이지만 올 때마다 좋아해서 자주 데리고 나온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예은이네 가족은 매년 열리는 걷기대회에 빠지지 않고 참가했고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다. 공 씨는 "추운 날씨에 조금 망설였지만 아이를 생각해 나왔는데, 공기도 맑고 풍경도 예뻐서 기분전환이 된다"고 덧붙였다.
걷기대회가 시작되자 예은이네 가족은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출발선을 건넜다. 예은이는 어머니의 손을 꼭 잡고 아버지의 뒤를 따라가며 씩씩하게 걸었다.
공 씨는 "주말 아침부터 힐링하고 간다"며 "가족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내 좋은 추억으로 남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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