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다문화] 사회통합프로그램, 한국 사회로의 든든한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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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다문화] 사회통합프로그램, 한국 사회로의 든든한 첫걸음

  • 승인 2024-12-05 10:34
  • 신문게재 2024-12-06 10면
  • 신언기 기자신언기 기자
한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외국인들에게 가장 큰 도전은 언어와 문화의 차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고 한국 사회에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 바로 '사회통합프로그램(KIIP)'이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 정부가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을 위해 마련한 제도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체계적으로 배우는 기회를 제공한다.

사회통합프로그램은 총 5단계로 구성돼 있다. ▲입문과정(15시간):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기본적인 인사말, 숫자, 날짜 등을 배우며 한국어와 친숙해지는 단계, ▲초급 1, 2단계(100시간):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기본 회화, 가게에서 물건 사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병원 방문하기 등 실용적인 표현을 익히는 고정, ▲중급 단계(100시간):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한국 사회의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과정, ▲고급 단계(50시간): 고급 한국어 능력을 키우고, 한국의 정치, 경제, 법률 등 사회 전반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과정, ▲사회통합과정(50시간): 한국 사회의 가치관, 법체계, 예절 등을 배우며, 한국 국민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이해하는 과정.



이같은 모든 과정을 마치면 수료증이 발급되며, 이는 영주권 또는 귀화 신청 시 중요한 혜택으로 이어진다.

수강생들은 프로그램 내에서 한국어 시험(KLPT)과 종합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사회통합프로그램은 전국의 여러 교육기관에서 운영된다.

지역 내 지정된 대학, 외국인지원센터, 가족센터 등에서 진행되며, 특히 온라인 강의를 통해 시간과 공간에 제약이 있는 외국인들도 참여할 수 있다.

전체 과정의 수료 기간은 개인의 한국어 실력과 수업 참여 속도에 따라 다르지만, 1년에서 1년 6개월정도가 소요된다. 일반적으로 매주 2~3회, 하루 3시간씩 수업을 듣는 경우, 단계별 과정을 꾸준히 완료할 수 있다.

사회통합프로그램은 단순히 외국인을 위한 교육 과정이 아니다. 이 프로그램은 외국인들이 한국 사회에 적응하도록 돕는 동시에, 한국 사회도 외국인을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는 과정에서 외국인과 한국인이 서로를 더 잘 이해하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간다.오가이 알리나 명예기자(카자흐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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