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 [출처=새미래민주당] |
전 대표는 이날 대전시의회를 찾아 기자간담회를 열어 "충청과 호남을 잇는 제2의 DJP 연합을 구체화해 진정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며 "민주당이 70년간 쌓아온 역사와 정통성을 계승해 살리고 창조적으로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엔 전 대표와 대덕구 국회의원을 지낸 박영순 대전시당위원장, 신재용·이미영 최고위원, 남평오 사무총장 등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전 대표는 국가발전은 물론 정치개혁에서 충청권의 특별한 역할론을 주장했다.
그는 "충남의 내포는 충청도정의 중심, 세종은 행정복합도시, 대전의 과학연구단지, 아산·당진의 첨단산업단지 등 시대의 흐름이 충·대·세로 모이고 있다"며 "수도권의 초과밀 현상은 임계점에 다다랐다. 최고의 잠재력을 지닌 충·대·세가 선두에서 지방화시대를 결국 열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충남도당 창당과 2년 뒤 지방선거 계획도 언급했다.
전 대표는 "오랜 준비 끝에 충남도당을 창당하게 됐다"며 "앞으로 도당이 생겼으니까, 이를 기반으로 다음 2년 뒤 지방선거에 후보를 빠짐없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제2의 새로운 DJP 연합 비전을 제시해 지역민들의 신뢰와 선택을 받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종민 의원의 탈당은 '한시적인 별거'라고 주장했다.
전 대표는 "김종민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으로 100% 복당할 가능성이 없다"며 "신생정당의 카테고리에 묶이는 것보단 무소속으로 활동하면서 정치적 자산을 새롭게 모으는 것이 좋지 않겠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한시적인 별거'라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금의 정치 상황은 '사리사윤'으로 표현하며 양극 정치의 종말을 강조했다.
전 대표는 "지금의 양극 정치는 헌정사에서 전례 없는 최악의 상황"이라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 일극 체제와 윤석열·김건희 정권이 서로의 정치적 생명줄을 이어가고 있다. 괴이한 현상에 한국 정치가 나락으로 빠지는데, 새미래민주당이 추악한 정치를 끝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민주당은 이날 오후 아산 모나밸리 아레나홀에서 충남도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도당위원장은 조덕호 전 충남도 정무보좌관이 맡았다. 새민주당은 충청권 시·도당을 중심으로 지역의 포용적 개혁 세력 규합에 나설 계획이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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