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의대 이지민씨. |
해당 논문은 '비만한 한국 성인에서 대사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비만의 연관 요인과 식품불안정성과의 관계를 규명'한 연구 결과를 담고 있다. 의정부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강서영 교수팀의 연구를 바탕으로 진행됐으며, 학사과정 재학생이 단독 제1저자로 게재되는 드문 사례다.
이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제8차 자료를 활용해 비만 성인 5191명을 대상으로 했다. 대사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비만(MUO)은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이면서 ▲중성지방 ≥ 150㎎·㎗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 40㎎·㎗(남성), < 50㎎·㎗(여성) ▲수축기 혈압 ≥ 135mmHg 또는 이완기 혈압 ≥ 85 mmHg 또는 고혈압 치료 중일 경우 ▲공복혈당 ≥ 100㎎·㎗ 또는 당뇨병 치료 중일 경우로 정의했다.
연구 결과, 비만한 성인 중 대사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비만의 비율은 85.4%로 나타났으며 식품불안정성과 비교했을 때 대사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비만의 위험이 식품안정성군에 비해 약 1.9배 높았다. 또 고령, 높은 체질량지수, 낮은 교육 수준, 비육체 노동자, 낮은 신체 활동 등이 대사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비만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지민 씨는 "환자의 질환 관리와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연구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국민 건강과 의학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에 힘쓰는 의사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