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선비대학 수료식<제공=산청군> |
선비대학은 조선시대 실천유학의 대가인 남명 조식 선생의 학덕과 지혜를 배우고 '선비의 고장' 산청군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매년 진행되고 있다.
올해 교육은 경상대학교 부설 남명학연구소가 위탁 운영했으며, 지난 3월 입학식을 시작으로 30주간 매주 수요일마다 교육이 이뤄졌다.
교육 과정에서는 남명학연구소 소속 교수와 외부 저명인사들이 강의를 맡아 한문고전 강독과 선비의 기본 소양, 옛 선비들의 학문과 정신 등을 전수했다.
수료생들은 학업에 열정을 다하며 남명 조식 선생의 철학을 배우고 개인 성찰과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자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한 수료생은 "남명 조식 선생의 사상을 배우며 나 자신을 돌아보고 지역사회를 위한 역할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정화 남명학연구소 소장은 "성실히 참여해준 졸업생들에게 감사하다"며 "내년에는 더욱 발전된 교육으로 선비대학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승화 군수는 "남명 조식 선생의 철학을 기반으로 한 교육은 산청군의 큰 자산"이라며 "지역민과 외부인이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선비대학은 매년 5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산청군의 전통과 정신을 계승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