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군수는 28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정례브리핑에 열고 "2025년 지방교부세 정부 예산안이 2024년보다 2792억 원 증가했지만, 2년 연속 발생한 세수 오차로 인한 결손액 정산으로 오히려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군 세입에서 지방교부세는 2024년 기준 2095억 원으로 일반회계 본예산 6277억 원 중 33.3%를 차지하고 있다. 2024년 70억 원의 결손과 2025년 82억 원 교부세 감소가 전망되면서 긴축재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액된 지방교부세를 충당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자체 수입을 확대해야 하지만, 군 세입 여건은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 자체 수입원이 525억 원 규모로 증가 요인이 미미하다"며 "경비 절감과 지출 효율화에 중점을 두고 재원의 효율적인 배분으로 긴축 재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세부 경비 절감 방안을 제시했다. ▲불요불급한 예산 삭감·사무관리비, 업무추진비 등 경상경비 52억 절감 ▲84억 원 규모 투자사업비에 대한 투입 시기 조정·연기, 집행 부진사업에 대한 과감한 삭감 37억 원 절감 ▲신규 보조사업 반영 자제, 농업 보조사업 보조율 60% 유지, 집행률 저조 부진 사업 규모 일부 축소 ▲보조사업 운용평가 결과 미흡 등급 이하 사업 삭감·감액, 최저임금 상승분을 제외한 동결·축소 등이다.
김 군수는 “나머지 부족한 재원은 통합재정안정화기금 426억 원을 사용해 지방채 발행은 최대한 억제했다”고 설명했다.
군은 18일 군의회에 2025년 예산안을 제출했다. 2025년 예산 규모는 2024년보다 305억 원(5.2%) 증가한 6229억 원이다. 군은 이 중 기금의 여유 재원을 일반회계로 전출·융자하는 예산 체계상 내부거래 556억 원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동결 수준의 예산안이라는 평가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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