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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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 승인 2024-11-27 17:09
  • 신문게재 2024-11-28 3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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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전경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선 지천댐 건설, 충남-대전 행정통합 추진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특히, 행정통합 추진 방향을 두고, 의회와 도가 주민투표 방식으로 추진할지, 의회 승인으로 추진할지에 대해 이견이 있긴 했으나, 전반적으로 속도감 있게 행정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는 점에선 이견이 없었다.

충남도의회는 27일 제3차 본회의를 열고 도정 및 교육행정 질의를 진행했다.

이날 의원들은 충남-대전 통합부터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지천댐까지 다양한 질의를 했다.



먼저 오인환 의원(논산2·더불어민주당)은 행정통합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시.도민의 공감대 형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인환 의원은 "최근 충청권 행정통합 논의가 구체화하고 있으며, 충청권에서 통합 가능성이 큰 지역은 대전과 충남"이라며 "두 지역의 강점을 살릴 뿐 아니라 충청 정치력도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도민의 인식확산과 공감대 형성을 토대로 민주적 절차와 정당성을 확보하고, 주민투표를 통한 행정통합이 추진돼야 한다"며 "내부적으로는 도내 기초자치단체의 의견을 공식 수렴하고 통합 의지를 확인해 행정통합 추진 체계를 구축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태흠 지사는 주민 투표가 상당한 예산이 소요되는 절차기에 '의회 승인' 방식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주민 반발로 논란이 됐던 지천댐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김민수 의원(비례·더불어민주당)은 "지천댐 건설과 관련해 반발이 심한 청양 주민 의견에 집중하는 듯 하는데, 부여군민들의 의견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라며 "지천댐 건설 영향권에 있는 주민 수는 청양 가구 수나 부여 가구 수나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천댐 건설을 위해선 도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주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설득을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환경부에서 받아낼 것 최대한 받고 도차원의 지원 방안도 충분히 마련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외에도 충남쌀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한 방안 마련 등을 촉구하기도 했다.

주진하 의원(예산2·국민의힘)은 "충남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쌀 생산량과 넓은 벼 재배면적을 보유한 대표적인 쌀 주산지"라며, "우수한 맛과 품질에도 불구하고 낮은 브랜드 인지도와 홍보 부족, 과잉생산으로 인한 시장 불균형으로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른 지역은 대규모 캠페인과 유통망 확장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충남도 또한 이러한 성공 모델을 벤치마킹하고, 홍보와 유통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태흠 지사는 교육감 러닝메이트제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지자체와 교육청이 교육 분야에서 협업을 해야 하기에 러닝메이트제로 가야 한다"라며 "행정통합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각 분야에서도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지자체와 교육청의 원활한 협업을 위해서 러닝메이트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뜻이지만, 현재 충청권 4개 시도 교육감 모두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러닝메이트제 도입 문제는 또다시 논란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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