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국토부,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발표
주민동의율, 공공기여, 구역 정형화 등 평가

  • 승인 2024-11-27 17:15
  • 신문게재 2024-11-28 5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2024112401001729500067891
경기 고양 일산 아파트 단지.(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수도권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 재건축 선도지구를 공개했다. 재건축 규모만 13개 구역 3만 5000여 세대다. 이번 지구 선정은 주민동의율과 공공기여, 참여 가구 수 등이 큰 영향을 미쳤다.

국토교통부는 27일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 결과와 함께 향후 정비 추진 방안을 이같이 발표했다.

가장 기대를 모았던 분당은 샛별마을 동성 등(2843세대), 양지마을 금호 등(4392세대), 시범단지 우성 등(3713세대) 3개 구역 1만948세대가 선도지구로 지정됐다.

고양시 일산에서는 백송마을 1·2·3·5단지, 후곡마을 3·4·10·15단지, 강촌마을 3·5·7·8 단지 등 3개 구역(8912세대)이 재건축에 돌입한다. 안양시 평촌과 군포시 산본 선도지구는 각각 3개 구역(5460세대), 2개 구역(4620세대)이 정해졌으며, 부천시 중동은 반달마을A, 은하마을 2개 구역(5957세대)이 선도지구로 선정됐다.



국토부와 지자체는 선도지구와 별도로 연립주택 단지 2곳의 재건축을 선도지구 수준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대상은 분당 목련마을 빌라단지(1107세대), 일산 정발마을 2·3단지(262세대)다.

국토부는 정량평가로 선도지구를 선정했다. 선도지구 선정을 위한 표준 평가 기준에서 점수 배정이 가장 높았던 주민동의율은 필수 항목이었다. 분당의 경우 주민동의율 95%를 넘긴 만점 구역이 10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선정된 지구는 공공기여, 구역 정형화, 장수명 주택 인증 등의 가점을 통해 경쟁력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산본과 중동 역시 선도지구 신청 구역들의 동의율이 비슷해 주차대수 확보 방안, 참여 가구 수에서 점수 차이가 났다. 다만, 평촌에선 동의율로 당락을 나뉘었다.

국토부는 이날 선도지구의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12조 원 규모의 '미래도시펀드' 조성 지원 방안도 함께 발표했다. 재건축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미래도시펀드에서 출자하고 민간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보증을 제공해 각종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주겠단 구상이다.

이밖에 국토부는 지자체·주민·미래도시지원센터 간 협력체를 구성해, 사업과정을 체계적 지원하는 주민협력형 정비모델을 수립하기로 했다. 주민들의 이해도를 제고하기 위해 통합정비 가이드 배포와 설명회 개최 등이 계획됐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방침 고시 완료와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 완료 등 국민과의 약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다"며 "12월에는 그간 관계기관 등과 협의해 온 유휴부지 개발, 영구임대주택 순환정비 등의 이주대책과 광역교통 개선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절차가 진행 중인 1기 신도시별 정비 기본계획도 경기도가 연내 승인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3.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선배시민이 지구를 지킨다’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