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시에 따르면 어린이꿈누리터는 아동의 건강한 놀이문화 질적 향상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용객 수는 2022년 10만7030명, 2023년 12만2990명, 2024년 9월 기준 9만9788명 등이다.
앞서 2022년 10월~2023년 10월까지 설문 조사에 응답한 어린이꿈누리터 이용객 867명 중 91.6%인 794명이 전반적으로 만족했다고 평가했으며, 이들의 재방문 의향 또한 94%인 815명 정도로 매우 높게 도출됐다.
시는 이러한 만족도 유지를 위해 2023년 1억1000만원을 들여 만족도가 비교적 낮은 흥놀이터 시설 리뉴얼, 상담실 안전 매트 시공, 내부 집기·물품 구입, 2024년 1500만원을 투입해 작은부엌실 환기창 설치로 기능 보강 공사 등 환경개선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의회는 방문객들의 의견 수렴을 통한 적절한 예산 지원으로 시설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엄소영 의원은 "놀이,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 덕분에 아이들은 매우 재미있어해 다행"이라며 "꿈누리터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지만, 지속해서 재방문하는 아이들이 이용하는 지하 1층 흥놀이터에 예산을 투입해 시설 변화를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했다.
이어 "아이들을 기다리는 부모들은 테이블이 4~5개 정도인 카페보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더 선호하는 것 같다"며 "가끔 부모 대상으로 양육 교육을 진행하는데 아동 연령별로 선호하는 부분이 다르니, 이들을 위한 맞춤형 강의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 관계자는 "운영 3년 차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이제 흥미가 떨어지고 새로운 것을 도입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 논의를 거쳐 검토해 보겠다"며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방문하는 부모들도 있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꿈누리터를 이용해 본 경험자들의 의견인 만큼 휴식 공간, 맞춤형 부모 교육 등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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