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에서 만든 한강버스, 서울 한강 누빈다<제공=사천시> |
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은성중공업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박동식 사천시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강버스' 진수식을 개최했다.
한강버스는 길이 35m, 폭 9.5m, 150t급 선박으로, 한강에서 속도감 있는 운항이 가능하면서도 항주파 영향을 적게 받는 쌍동선 형태로 제작됐다.
쌍동선은 두 개의 선체를 갑판 위에서 결합한 구조의 선박으로, 안정성과 효율성을 겸비한 특징을 가진다.
한강버스는 199명을 한 번에 탑승시킬 수 있으며, 평균속력은 17노트, 최대속력은 20노트로 운항된다. 선박의 높이는 7.45m이다.
내년 3월 말에서 4월 사이 운항을 시작할 한강버스는 마곡에서 잠실까지 서울의 동서 방향을 한강 물길을 따라 연결한다.
마곡, 망원, 여의도, 잠원, 옥수, 뚝섬, 잠실 등 총 7개 선착장에서 정차하며, 출퇴근 시간에는 15분 간격, 그 외 시간대에는 30분 간격으로 평일 하루 68회 상·하행 편도로 운항된다.
편도 요금은 3000원으로 책정됐다.
서울시는 한강 수상교통 시대의 개막으로 시민들이 혼잡한 지하철을 벗어나 여유롭게 한강을 즐기며 출퇴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은성중공업은 2021년 설립된 기업으로, 50여 명 상시 고용 인력을 통해 선박과 요트를 제작하고 있다.
친환경 중소형 선박 제조에서 강소기업으로 자리 잡으며 성장 중이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사천시에 위치한 은성중공업이 서울시민의 출퇴근을 책임질 한강버스를 제작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한강버스가 안전하고 친환경적으로 운영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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