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설 선생 사진(1열 좌측에서 두번 째) |
이상설 선생은 초기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방향을 제시하고 독립운동 실천의 지도적 역할을 한 독립운동사의 거목으로 △헤이그 특사 파견(정사) △서전서숙 등 교육활동 △성명회 조직 △권업회 창설 △대한광복군정부 수립(정통령) △신한혁명단 창단(본부장) 등 항일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정부는 선생에게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2등급)을 추서했으나 공적에 비해 서훈 등급이 낮다는 지적이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역사상 대한민국장 추가 서훈(상향) 사례는 여운형(2008년), 유관순(2019년), 홍범도(2021년) 단 3명뿐으로 여운형, 홍범도의 경우 정부 주도로, 유관순 열사의 경우 3·1운동 100주년 기념을 맞아 국민적 여론에 힘입어 추가 서훈한 바 있다.
서훈 승격이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진천군은 이상설 선생의 업적 재평가와 홍보, 협력체계 구축 등을 통해 국민적 지지를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실제 군은 지난 4월 김영환 충북지사의 도민과의 대화에서, 5월에는 임호선 국회의원을 초청해 열린 간담회에서 '대한민국장 승격' 건의 카드를 전달해 함께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또한 10월 초 지역 최대 축제인 생거진천문화축제장에 이상설 선생 홍보 부스를 마련해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이상설 선생의 업적에 대한 홍보와 서훈 승격 염원 서명운동을 펼쳐 3일간 2천585명의 서명을 받았다.
지난 10월 18일에는 한국자유총연맹 진천군지회에서 주최한 최태성 강사 초청 토크콘서트를 통해 '행동하는 지식인, 이상설'이라는 주제로 이상설 선생에 대한 홍보는 물론 서명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아울러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에게 이상설 선생을 알리기 위해 보훈부 공훈전자사료관 내 이상설 선생 업적 정보에 접속할 수 있는 QR코드 전단을 배포하고 감사의 글 남기기 캠페인도 전개 중이다.
이상설 기념관 준공식 사진 |
송기섭 진천군수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에 정당한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곧 나라 사랑의 길"이라며 "2025년, 이상설 선생의 서훈 승격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서명운동 전개, 이상설 기념관 활성화, 관계 기관 방문 등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진천=박종국 기자 1320j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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