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의회가 최근 2024년 부서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있다./고창군의회 제공 |
26일 고창군의회에 따르면 박성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군정 전반에 대해 세심하게 점검하여 불합리한 사항을 지적·개선함으로써 집행부가 효율적인 군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철저하게 감사에 임해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창군의회는 이번 행정 사무감사를 통해 군정 전반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문제점을 점검하여 군민 불편 해소와 실질적인 해결 방안 마련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고창군의회가 최근 2024년 부서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있다./전경열 기자 |
박성만 의원은 "아동, 청소년, 청년, 노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 지원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데 반해 상대적으로 중장년층(45세~65세)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지 지원은 소홀한 면이 있다"며 "사회복지 차원에서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지원책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차남준 의원은 "경로당 청소 도우미 선정에 있어서 가능하다면 저소득층 주민이 우선적으로 선발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경로당 냉난방비 및 운영비 지원에 있어서 주민들이 활발하게 사용하는 여부에 따라서 차등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선덕 의원은 "방학 중 대학생 일자리 사업이 공공기관과 사회복지시설에 편중되어 실시되고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다양한 대학생 일자리 사업 발굴을 위해 소상공인 사업장으로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임종훈 의원은 인천강 기수역 훼손지 복원 사업의 철저한 사후관리를 주문하면서 "타 지자체 벤치마킹을 통해 습지보호 공원으로 잘 관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인규 의원은 "흥덕면에 위치한 북부권체육관은 학교(중앙학원 소유) 내에 위치해, 주민들이 시설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있으므로 이 문제 해결을 위한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조규철 의원은 "예산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기금을 폐지하고 일반회계로 전환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전에 의회와 충분히 협의하고 군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전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경신 의원은 "심원면 만돌리 일원의 염전 습지를 대표 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인 종합테마파크 건설 과정에서 해당 염전 부지 어가들의 민원 사항을 충분히 수렴해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정호 의원은 "저수지 준설사업 시, 퇴적토의 하부층까지 준설이 이루어지지 않고 상부층 흙만 준설되는 경우가 많은데, 저수지 각 개소 당 투입되는 예산을 증액하여 전체적인 준설이 이루어지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오세환 의원은 "사회복지과 위원회 운영 현황을 보면 대면보다는 서면 위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며 "서면은 형식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고, 대면보다 상호 간 의사소통에 장애 요소가 많은 만큼 대면으로 위원회 회의 진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민규 고창군의회 의장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집행부의 추진 사업들이 당초의 목적대로 시행되었는지, 집행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없는지, 꼼꼼하게 살피고 대안을 제시하는 발전적인 감사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정 사무감사는 오는 27일 결과보고서 작성을 끝으로 일정이 마무리되며 자세한 질의 및 응답은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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