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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은 ‘대전시 여성친화도시 조성 및 지원조례’에 근거해 대전시 지방보조금 사업으로 진행됐다.
여성친화도시는 지역정책과 발전 과정에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게 참여하고, 여성의 역량강화와 돌봄 과 안전이 구현되도록 정책을 운영하는 지역을 의미한다. 대전YWCA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시민참여단을 구성해 '경제·일자리', '도서관', '축제' 등 3개 분과로 나누어 총 18명이 활동했다. 이들은 연간 104회의 모니터링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제안을 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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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제언은 일자리 지원 기관의 성인지 교육 강화, 여성의 불안정한 고용과 저임금 노동 문제해결을 위한 정책 마련, 직업 상담원의 성인지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확대, 일자리 지원센터의 고유 기능 강화를 위한 예산과 인력 확대 등이 제시됐다.
도서관 분과는 12개 도서관을 대상으로 시설 접근성과 편의성을 살폈다. 주요 제언은 양성평등 프로그램 개설과 기관 담당자의 성인지 교육 실시, 남성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육아 돌봄 공간 마련, 성인 교육 프로그램 수강자를 위한 자녀 동반 돌봄 프로그램 운영, 도서관 공간의 창의적 구성과 지역주민 힐링 공간으로의 기능 강화 등이 있었다.
축제 분과는 대전0시축제, 대전효문화뿌리축제,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대전K-힙합 페스티벌 등 주요 축제의 양성평등 요소를 모니터링 했다. 특히 대전0시축제 모니터링 결과 개막식에서 성추행 가해 의원을 내빈으로 소개한 점이 지적됐다. 이는 당시 형사고소된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소개돼 피해자와 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주요 제언은 축제 추진위원회, 대행기관, 자원봉사자 대상 젠더폭력예방교육과 성인지교육 의무화, 축제 전체 프로그램에 대한 성별영향평가 실시, 축제 홍보물 제작 시 성역할 고정관념 강화 내용 배제, 축제 무대 사회자의 성별 균형 고려 등이 제시됐다.
대전YWCA 권부남 사무총장은 "시민참여단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모니터링 결과를 대전시에 잘 전달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 총장은 “앞으로도 대전YWCA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시민참여 활성화와 정책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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