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조감도. 사진=대전시 |
25일 조달청 나라장터 국가종합전자조달에 따르면, 대전시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10·13공구에 대한 건설공사를 입찰 공고했다. 2개 공구에 대한 입찰은 12월 23일부터 27일 오후 3시까지 진행되며, 개찰은 당일 오후 4시에 한다. 계약방법은 PQ(사전입찰심사제도)로 진행되는 만큼, 입찰에 앞서 적격성 심사 서류 제출 등 신청을 진행해야 한다. 적격성 심사 서류는 12월 10일 오후 6시까지 나라장터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업체의 적격 여부에 따라 입찰에 나설 수 있다는 얘기다.
먼저 10공구는 서구 가수원네거리~도마네거리 일원에 노면전차 노반 및 궤도 L=2.10㎞, 정거장 2곳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1276일이며, 추정가격은 558억 1900만 4000원이다.
이 사업은 국제입찰 대상 공사로 진행하며, 건설산업기본법령에 따라 토목(또는 토목건축)공사업 등록업체로서 입찰공고일 현재 공동수급체 구성원 각각의 토목분야 시공능력평가액에 시공비율을 곱해 합산한 금액이 364억 6200만 원 이상이어야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13공구는 동구 보문교~우송어학원삼거리 일원에 노면전차 노반과 궤도 L=4.06㎞, 정거장 5곳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사는 착공일로부터 1205일로, 약 3년 4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추정금액은 782억 8840만 9000원이다. 입찰 참가자격은 공고일 현재 공동수급체 구성원 각각의 토목분야 시공능력평가액에 시공비율을 곱해 합산한 금액이 490억 1100만 원 이상이다.
참가자격은 지역의무공동도급이 적용되는 공사로 대전시에 등기부상 본점 소재지를 둔 지역 업체의 시공 참여비율을 일부 갖춰야 한다. 10공구의 경우 전체 공사금액의 49%, 13공구는 44%여야 한다. 다만, 입찰 자격을 모두 갖춘 지역 업체는 단독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시공 참여비율이 다른 이유는 시공능력평가액에 따른 것이다. 행정안전부 예규를 보면, 시공능력평가액을 갖춘 지역 업체 10개사 이상이 돼야 지역 제한을 둘 수 있다고 명시됐다. 발주 시점 기준 10위 업체에 대한 시공능력평가액에 따라 공동수급 비율을 정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발주 시점 당시 10위 업체 시공능력평가액을 고려하면 720억 원까지는 49%로 공동도급을 줄 수 있는데, 720억 원 이상 넘어갈 경우 20위 업체에 대한 시평액을 상정해 비율이 내려갈 수밖에 없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입찰에 앞서 시는 1·2·7공구를 입찰로 내놨고, 12공구는 기술검토 방식으로 입찰을 준비 중이다. 이미 1공구는 개찰이 완료된 만큼, 계약까지 빠르게 이어진다면, 연내 착공이 주목된다.
시 관계자는 "1공구에 대한 개찰이 진행됐고, 적정성 검토 이후 계약을 진행하면 본격적으로 착공이 이뤄질 것"이라며 "2공구와 7공구도 개찰을 앞둔 만큼,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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