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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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공무원노조 '달라진 도의회 행감' 이례적 논평 눈길
경진대회선 '정책 모색 우수' 공로 '전국 최우수' 수상도

  • 승인 2024-11-25 13:49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240820_충남도의회 의장-충남도청 실국장 간담회(참고사진)
올해 8월 충남도의회 홍성현 의장과 충남도 실국장이 간담회를 통해 행정사무감사 전 의견을 나누는 모습. 사진=충남도의회 제공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아 경륜, 전문성 부족 등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었지만, 후반기 상임위가 새롭게 구성되며 다선 의원의 관록과 초선 의원의 패기, 열정이 조화를 이루며 이전보다 의욕적이고 강화된 역량에 달라진 의회의 모습을 실감케 했다"고 설명했다.



또 ▲무작정 자료 요구 대신 답변에 대한 보충이나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경우에만 자료 요구 ▲관련 전문가를 참고인으로 출석시켜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 ▲강압적이고 고압적이던 자세 탈피 등 3가지를 '가장 크게 바뀐 부분'으로 꼽았다.

충남노조는 "의회와 집행부는 상하 복종 수직 관계가 아니라,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는 수평적인 관계"라며 "2025년 예산안 심의에서도 충실한 자료 준비, 서로 배려하면서도 문제점에 대해서는 날카롭게 지적하는 견제와 균형에 입각한 바람직한 충남도의회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집행기관이 의회 등 감사기관에 대해 공식적인 긍정 평가는 드문 일로, 이에 도의회에선 "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이례적인 것으로 다양한 모임 등 역량 강화와 불합리한 관행 타파를 위한 노력의 빛을 발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지방의회 우수사례 최우수상 청사 외벽 플랜카드
지방의회 우수사례 최우수상 기념 청사 외벽 플랜카드.
앞서 충남도의회는 지난달 6일 행정안전부 주관 '2024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경진대회에서 도의회는 '충남도 외국인력 유치 정책틀을 만들다'를 주제로 '외국인 유치센터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 '제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외국인 노동자 비자 확대 촉구' 건의안 발의 등을 소개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도의회는 원 구성부터 지금까지 여야 구분 없이, 충남 발전과 도민 행복을 위해 한목소리로 활동해 왔다"며 "앞으로도 특권의식 없이 불합리한 관행을 버리며, 상호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도민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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