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권혁용(사진 왼쪽)씨가 '2024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 밤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수원(오른쪽) 씨가 사과 분야 농업마이스터에 선정됐다. |
25일 충주시에 따르면 권혁용 씨가 '2024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 밤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수원 씨는 사과 분야에서 농업마이스터로 선정되며 충주 농업의 저력을 입증했다.
최근 서울시 aT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에서 권혁용 씨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권 씨는 중앙탑면 루암리 일대 3㏊ 부지에서 28년간 친환경 농법으로 단택, 이평, 석추 등 다양한 품종의 밤을 재배해왔다.
특히 유기 인증을 받은 고품질 밤을 생산해온 그는 2013년에도 같은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어 충주 밤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과수농협연합회와 산림청이 주관하는 대회다.
수상작은 과일 산업대전 대표 과일관 전시를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 산림청 누리집 등에서 홍보되며, 2025년 산림과수 온라인 판매 지원사업을 통한 판촉 혜택도 제공받는다.
남기호 산림녹지과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충주 밤의 우수성을 전국에 다시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고품질 밤 생산을 통해 임가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소원면의 이수원 씨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정하는 전문농업경영인인 '농업마이스터'에 선정됐다.
농업마이스터는 전문농업경영인 과정 이수자 중 최신 농업기술과 경영 능력을 갖춘 이들을 필기, 역량, 현장심사 등 3차 평가를 통해 엄격하게 선발한다.
선정된 농업인은 지역사회 농업 발전을 위한 농업기술과 경영기법을 전수하고, 후계농업인 대상 멘토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2021년부터 13~14대 충주 사과발전협의회장을 연임 중인 이 씨는 과수묘목 생산 전문 농업인 양성 과정과 고효율 과원 체제 전환 교육과정 강사로도 활동했다.
특히 중생종 사과인 '이지플'을 충주지역 대표 품종으로 유치하기 위해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 사과 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
현재는 이장직을 맡아 지역사회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수원 씨가 농업 후계인력 양성을 위한 학습조직의 조력자이자 현장 전문가로서 변화하는 농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선두 주자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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