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구수영 시인, 임나라 작가 |
구 시인의 작품은 난해하지 않은 언어를 자신의 안쪽으로 끌어당겨 자신만의 시의 집을 짓는 데 성공했고, 토분이라는 사물을 통해 존재의 근원에 대한 사유를 진행하는 동시에 화자인 '나'를 성찰하는 과정을 담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임 작가의 작품은 군더더기 서술을 모두 제거했음에도 짧게 절제된 대화를 통해 오래 묵은 사랑의 감동과 크리스마스의 훈훈한 서정이 충실하게 전달됐고, 글의 구성과 문체가 단단하며 작품 하나하나가 빛을 발하는 수작이라고 평가됐다.
이정우 관장은 "새로움과 협력이 만들어내는 문학의 가치에 주목하며 지역 문학을 이끌어 갈 역량 있는 문학인을 발굴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라며 "문학다움을 향한 진정한 성과와 보람을 향해 진력하겠다"고 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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