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덕섭 고창군수가 지난 22일 열린 고창향교 기로연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고창군 제공 |
기로연은 조선 시대에 70세 이상 원로 문신에게 음력 3월 3일과 9월 9일에 베풀었던 잔치다. 오늘날에는 향촌 유생들의 교화(敎化)와 상규(相規)의 향음주례(鄕飮酒禮) 정신을 담고 있다. 이 행사는 지방 유림들이 유교 문화와 경로효친 사상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한다.
지난 22일 고창향교 기로연 행사에서 장수상을 수상한 오태열 어르신./고창군 제공 |
신영남 고창향교 전교는 "효와 예를 근간으로 하는 우리의 전통 윤리와 미풍양속이 점차 사라져 가는 현대사회에서 전통 유교 문화의 가치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며 "권학해 풍화의 도가 고창에 자리매김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오늘 행사는 향교 유림의 의례 실행을 통한 전통문화 계승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경로효친에 대한 현대적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삶의 지혜와 연륜을 동력 삼아 더 큰 도약, 더 좋은 고창을 만들어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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