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조감도. 제공은 대전시 |
24일 대전시에 따르면 22일 국토교통부(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2일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사업에 대한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사업계획 승인은 '도시철도법'에 따라 공사 시작 전에 필요한 마지막 행정절차다. 대전시는 그동안 착공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실시설계 및 총사업비 조정 완료 후 공사발주와 병행해 사업계획 승인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를 이행했다. 이후 9월 사업계획 승인 신청 후 중앙행정기관 협의 및 검토 등 최종 승인 절차를 거쳤다.
이번 사업계획 승인으로 트램 노선 및 정거장, 차량기지 등은 철도시설로 도시관리계획(도시계획시설)이 결정됐으며, 사업 시 필요한 도로 및 하천 등의 점용 및 사용 등도 관련 규정에 따라 별도 행정절차 없이 인허가를 마쳤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사업은 총사업비 1조 5069억 원으로 총연장 38.8km 정거장 45개소, 차량기지 1개소가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착공식은 올해 12월 중에 개최될 예정이다.
대전시는 2028년 개통을 위한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현재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수소트램 차량은 7월 2934억 원 규모로 현대로템과 계약이 체결돼 차량이 제작 중이다.
이와 함께 토목·건축 공사는 지역 건설업체 참여 확대를 위해 15개 공구로 나누어 시행될 예정으로 9~10월 조달청으로 6개 공구에 대한 공사발주 의뢰가 완료됐다. 이에 따라 11월 20일 1개 공구, 12월 5일 2개 공구 개찰을 시작으로 적격심사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낙찰자(건설사)가 선정된다.
사업계획 승인이 완료됨에 따라 최종 낙찰자(건설사)가 결정되면 바로 착공이 가능한 상황이다. 나머지 9개 공구도 2025년 1분기, 2분기에 나누어 순차적으로 발주될 예정이다.
대전시는 현재 국비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대전시가 정부에 낸 내년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사업 국비 1846억원 중 586억원만 확보됐다. 대전시는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한 뒤 예산증액을 추진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대전 시민의 오랜 염원인 동시에 우리 도시의 교통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중요한 사업"이라며 "이번 사업계획 승인으로 모든 행정절차가 완료되었고 11월 중에는 최초 낙찰자(건설사)가 결정될 예정이다. 12월 중에는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공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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