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일이 만난 사람]정상신 대전성모여고 총동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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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일이 만난 사람]정상신 대전성모여고 총동문회장

제11대 총동문회장 맡아 ‘정의와 진리와 사랑을 위해 몸 바칠 여성’ 교훈 삼아 성모여고 동문들의 단합과 발전 위해 힘쓸 각오 밝히다

  • 승인 2024-11-24 22:06
  • 신문게재 2024-11-25 9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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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신 미래교육연구회 회장이 11월1일 대전성모여고 제11대 총동문회장으로 취임했다. 이에 정상신 회장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대전성모여고 총동창회관과 대전성모여고 교정에서 만나 대전성모여고총동문회장 취임 소감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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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님, 대전성모여고 총동문회장 취임 소감이 어떠신가요?

▲그동안 총동문회 이사로만 활동하다가 순수한 봉사직인 동문회장을 맡게 됨을 매우 영광스러우면서도 무겁게 생각합니다. 무거운 중책을 맡아 책임감이 큰데요. 모교를 너무나 사랑하다 보니 가볍게 선뜻 선배님들의 제안대로 회장직을 수락하기가 어려웠던 것도 사실입니다. 영광스런 자리를 앞으로 정말 잘해나가야 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 모교인 대전성모여고는 ‘인성교육의 메카’입니다. 나이 들어서 모교를 위해 일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 일인가 생각합니다.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모교에 늘 고맙고 감사한 마음으로 평생을 살아왔습니다. 양심을 지키는 근육을 키워주신 성모여고는 정말 좋은 학교입니다.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성모여고총동문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명예를 지켜나가겠습니다.



정상신
수능을 앞두고 고3학생들에게 성심당 빵을 전달한 정상신 회장.
저는 36년 동안 교직 생활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3가지 훈화를 전하곤 했습니다.

첫째는 건강하라고 했습니다. 만약 교통신호를 안 지켜 다치면 부모와 가족의 가슴이 찢어집니다. 그래서 다치지 말고 건강하라고 늘 강조했습니다. 그 다음은 독서를 하라고 했습니다. 모든 교과서와 교양 도서를 열심히 읽으라고 권했죠.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세 번째는 친구를 잘 사귀라고 했습니다. 친구들과 우정과 사랑을 나누면서 살 것을 권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교육자로서 동성애를 절대 반대합니다. 목사라는 이름으로 성경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는 목회자들은 옷을 벗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성모여고 다닐 때 교장 선생님이셨던 초콜로바 수녀님 당시에 저희 학교는 봉사동아리가 활성화되어 있었는데 봉사동아리 친구들은 화장실 청소와 쓰레기 분리수거에도 앞장섰습니다. 이때는 수녀님의 훈화시간에 ‘내 탓이요 내 탓이요 내 큰 탓이로소이다’라는 말씀을 잘 이해를 못했는데 철이 들면서부터는 자신을 반성하면서 실천하는 수녀님을 존경하게 됐습니다. 성경 바이블의 말씀들이 소중하게 생활 속에 젖어 들게 되더군요. 학교에서는 가톨릭 성가를 많이 틀어주셨는데 이 역시 정서 안정에 참 도움이 많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모교에 정말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모교에서 배운 가치관, 수녀님들의 헌신과 사랑, 우직할 정도로 정확한 규율을 배우며 성모여고야말로 참 인성교육의 메카였음을 깨닫습니다. ‘아너(honor)시스템’이라고 해서 시험무감독제도를 3년 내내 실천했는데 누가 보든 안보든 내가 지킬 양심을 내가 지킨다는 정신이 참 좋았습니다. 단 한 번도 커닝이 일어나지 않았죠. 양심을 지키는 근육을 튼튼하게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바른 인성과 도덕적인 영성의 근육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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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은 수능 전 성모여고 3학년 학생들에게 응원을 위한 수능대박세트를 전달하고 오셨지요?

▲예, 성모여고 선배님인 김미진 성심당 이사님이 매년 후배들을 위해 성심당 빵으로 응원해주고 계십니다. 수능 전 김미진 선배님께서 협찬해주신 성심당 수능대박세트 박스를 들고 학교를 방문해 3학년 전체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왔습니다. 학생들 공부에 방해될까봐 조용조용히 담임선생님들께 전달해드리고 송미령 교장 수녀님과 모든 교직원분들께 학생들이 공부한 것을 충분히 실력발휘하길 기도 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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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성모여고총동창회는 합창단과 골프동호회와 문학동호회 등 동문들의 동호회 모임이 매우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으신 줄 압니다. 소개해주실까요?

▲예, 최근에는 동문 골프동호회에서 성모여고 졸업생이 대표로 있는 논산 더힐골프장에 가서 선배님들과 함께 운동을 하며 학교에 대한 애정을 더욱 깊이 쌓고 선후배간 돈독한 정을 나누는 계기가 됐습니다. 문학동호회도 한 달에 한 번씩 만나 담소도 나누고 문학 활동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기도반도 있었는데요. 모든 성모여고 가족들을 위해 기도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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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예술의전당에서 성황리에 연주를 마친 성모여성합창단과 정상신 회장.
그리고 성모여고총동문회 성모여성합창단은 윤혜미 단장님과 설희영 지휘자님과 함께 지난해는 일본 삿포로시에 가서 대전과 삿포로 자매도시 우호음악회 ‘함께&미래로’ 공연을 하고 왔고, 올해도 지난 주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성황리에 연주를 마쳤습니다. 내년에는 호주 시드니 공연도 예약돼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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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 삿포로시에서 공연한 성모여성합창단.
성모여고총동문회 성모여성합창단은 매주 화요일 저녁과 목요일 오전에 성모여고 옆에 위치한 성모여고총동문회관에서 합창연습을 하고 있는데요. 얼마나 멋진 합창단원들인지 모릅니다. 지난주 대전예술의전당 연주회 때도 관람을 하고 왔는데요.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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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일본에서 공연한 성모여성합창단.
동문회 활성화의 주축이 되어주는 합창단 동문들께 특히 감사드립니다. 봄가을 정기연주회를 위해 일주일에 두 번씩 합창연습을 하러 오시는 합창단원들께서는 동문회관 청소도 얼마나 깨끗하게 해 놓으시는지 감탄할 따름이랍니다. 동호회 활동은 모교 발전에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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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여성합창단 대전예술의전당 연주회 모습.
모교에 오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서로 간 힘이 되어주는 동호회 활동에 더 많이 오셔서 함께 즐거운 시간 가지셨으면 합니다. 고3학생들의 70%가 선배들의 활동을 보고 동문회 입회원서를 내줘서 그 역시 감사드립니다. 동문 후배들의 관심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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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님, 총동문회에서는 앞으로 어떤 일들을 계획하고 있으신지요.

▲연말 이사회를 통해 동문 선후배 만남의 시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고 1,2,3 후배들을 위한 진로 상담과 특강지원을 할 거고요. 전통에 빛나는 성모합창단과의 만남의 시간도 가질 겁니다. 삶과 문학의 향기로 가득한 성모 문학동호회 모임도 가질 건데요. 성모여고 문예반과 졸업생 문학동호회의 만남을 기획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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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성모여고에 대해 소개해주실까요?

▲대전시 중구 대흥동 520번지에 있는 로마 가톨릭 사립고등학교인 저희 성모여고는 1968년 11월 20일 9학급 설립인가를 받아 1969년 3월 5일 개교했습니다. 교훈은 ‘정의와 진리와 사랑을 위하여 몸바칠 여성’입니다. 교목은 ‘설백송’이고 교화는 ‘백목련’이지요. 가톨릭 수녀회인 예수수도회(구 동정성모회)에서 설립·운영하고 있는 미션스쿨로, 같은 재단인 대전성모초등학교와 함께 있습니다. 본래 성모여자중학교도 있었지만 10년간 졸업생을 배출하고, 재단 사정에 의해 폐교되었습니다. 지난 2021년도부터 그린스마트스쿨 사업 대상학교로 선정된 후 그린스마트스쿨 TF팀을 구성하고 선진학교 답사와 학교 구성원들의 사용자 참여 설계 등 과정을 통해 안전하고 행복한 미래교육과정을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도서관, 옥상정원, 온라인 학습카페, 그린학습실, 동아리실, 학생회실과 카페테리아 등 11개 공간이 재구성됐지요. 학교법인 동정성모학원은 제9대 송미령 교장 수녀님과 51명의 교직원, 534명의 학생들이 함께 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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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주실까요?

▲천안서여중에서 전교 1등 하던 저는 고등학교 시험을 보러 어머니와 함께 대전에 왔는데 시험 보기 전날 밤에 연탄가스를 마셔 다음날 시험을 망치게 됐습니다. 그래서 차선의 선택으로 그 당시 후기이던 성모여고에 들어오게 됐는데 처음에는 학교가 공부보다 청소를 많이 시키는 것 같아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수녀님 선생님들은 굉장히 엄격하셨죠. 복도에서 뛰지 말아라, 천천히 다녀라 말씀하셨고, 30분 씩 반드시 낮잠을 자게 하셨죠. 독일에서 오신 수녀님은 항상 저희를 위해 기도하셨고, 우리가 혼나는 상황이 되면 기도하며 우셨습니다. 나이 들어 보니 저희를 많이 사랑하셨구나 하는 마음이 느껴져 감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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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동호회 회원들과 정상신 회장.
선생님들은 저희에게 체벌을 절대 하지 않으셨습니다. 저희가 혼날 일을 하면 선생님이 자신의 종아리를 치시고 손바닥을 때리셨죠. 이런 모습을 보면서 숙연해지고 선생님의 뜻에 공감하고 수긍하며 모두가 울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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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때 제가 3학년 2반 반장이었는데 대전고 3학년 2반 반장으로부터 수능 끝나고 12명씩 나와 미팅을 하자는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그 당시 대고 5거리 오스카제과를 통째로 빌려 매대에 있는 빵을 다 산다고 하고 빵가게엔 내부수리중이라고 붙여달라고 하고 24명의 미팅 주선을 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발각되어 교장수녀님께 불려가 꾸중을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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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반에서는 마니또 게임과 함께 크리스마스 파티도 주선했는데 교장선생님 수녀님이 저를 부르시더니 “크리스마스엔 이웃을 사랑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도해야 되는 날인데 상신이 너는 기도는커녕 아이들과 크리스마스 파티를 했구나” 하시며 눈물을 흘리시더군요. 제가 졸업할 때 교장 선생님이셨던 초콜롬바(초화자) 수녀님이 지금 성모여고 이사장님이신데요. 초콜롬바 수녀님은 세계사를 가르쳐주시면서 철없던 저에게 인류애를 일깨워주셨습니다. 고3때 미팅 주선 사건으로 교장실에 가서 무릎 꿇고 반성문 쓸 때 수녀님은 같이 바닥에 앉으셔서 아프리카 난민 책을 주셨습니다. 기도해야 되는데 파티했구나 하시면서요. 학창시절을 생각하면 여러 일들이 기억나네요. 수녀님 선생님들은 저희들을 정말 많이 아끼시고 사랑해주셨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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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성모여고 교훈이 ‘정의와 진리와 사랑을 위하여 몸 바칠 여성’이잖아요. 이 교훈에 대해서도 한 말씀 해주실까요?

▲예. 지금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훌륭한 교육지침이라고 생각합니다. 모교 동문회장이 된 게 매우 영광스럽고 가슴 벅찬 일입니다. 이 훌륭한 교육 활동을 좀 더 선양하고 빛내고 남들이 본받도록 하는데 앞장서는 선배가 되어야겠습니다. 책무성을 많이 느낍니다.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동문들에게 기쁨을 주는 동문회장 역할을 잘 해야겠는데 걱정이 앞섭니다. 사회적 동문회나 학교 동문회나 교육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기대하고 바라보는 후배들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하지요. 좀 더 교육적이고 봉사적이고 이타적이고 교훈을 주는 범위 안에서 동문회 활동이 이어져야 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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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앞으로의 바람을 들려주실까요?

▲동문들이 서로서로 사랑하며 지역사회에서 참된 성모인의 정신을 실천하고 빛을 발하는 성모인이 되었으면 합니다. 초콜롬바 교장 수녀님은 저희가 학교 다닐 때 ‘여러분은 이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시기 바랍니다’ 라고 말씀해주셨는데요. 살아가면서 인생의 고비를 만날 때마다 정의와 진실과 이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앞으로 우리 모교의 발전과 동문들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일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수능 끝난 고 3학생들에게 진로 특강도 해주고 고민 상담도 해주고 사랑하는 후배들에게 동문회 문이 활짝 열려 있음을 홍보할 생각입니다. 모든 동문들이 회비를 내서 모교에 동문장학금을 내고 있습니다. 이 역시 보람입니다.

힘들고 어지럽고 극한 싸움과 불편함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모교의 좋은 추억을 안고, 착하고 성실하게 중심을 잡고 살아가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학교에서 배운 것이 삶의 지침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대담, 정리 한성일 편집위원(국장)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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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신 회장은 누구?

▲1961년 충남 홍성 출생. 천안서여중, 성모여고, 충남대 영어영문학 학사, 석사, 박사. 초등학교 영어 교과용도서심의회 위원,초등학교 5 6학년 영어 교과용도서심의회 위원,교육과정심의회 외국어 영어 교과 소위원회 위원, 교육과정심의회 중학교 소위원회 위원,교육과정심의회 학교별위원회 중학교 위원, 교육과정심의회 교과별위원회 외국어 영어 위원,교육과정심의회 영어소위원회 위원,교원양성기관 수업실연 평가위원,교실수업개선 실천사례연구발표대회 영어 전국대회 심사위원,SCEP연구학교 교육부 컨설팅지원단 컨설팅위원,교육정책네트워크 학교현장자문단 자문위원, 대전시교육청 장학사,대전법동중학교 교감,대전월평중학교 교감,대전만년중학교 교감,대전외삼중학교 교장,대전갑천중학교 교장, 유성중 교장 역임. 현재 미래교육연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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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성모여고 연혁

▲1965년 12월 14일 : 대전성모여자중학교 설립인가 (완성학급 12학급) 초대 교장 박기주 수녀 취임

1966년 3월 14일 : 대전성모여자중학교 개교

1968년 11월 20일 : 대전성모여자고등학교 설립인가 (완성학급 9학급)

1969년 3월 5일 : 대전성모여자고등학교 개교

1978년 2월 18일 : 대전성모여자중학교 폐교 (제10회 졸업 1,521명)

1978년 10월 17일 : 학칙변경 (완성학급 24학급)

2009년 8월 3일 : 교과교실제 C-Type 시범학교 (교육과학기술부)

2009년 12월 20일 : 교과부 자율학교 선정

2012년 2월 8일 : 제3대 이사장 정홍주 수녀 취임

2013년 4월 25일 : 선진형 전환 교과교실제 학교 선정

2020년 11월 24일 : 고교학점제 연구학교(3년) 지정

2022년 3월 1일 : 제9대 교장 송미령 수녀 취임

2024년 1월 16일 : 제53회 156명 졸업(졸업생 총수 18,300명)

2024년 3월 4일 : 제56회 입학식(17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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