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대-서울시 경계선지능인센터 업무협약식. |
강동대는 21일 서울시 경계선지능인평생교육지원센터와 '산·학 공동 고등교육 협약'을 체결하고 경계선지능인의 교육권 보장과 사회진출 지원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경계선지능인 지원을 위한 첫 지자체 기관과 대학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서울 밈센터는 2022년 제정된 '경계선지능인을 위한 조례'에 따라 전국 최초로 설립된 지원기관이며, 강동대 사회복지학과는 2024년부터 경계선지능인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국내 첫 대학 학과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경계선지능인의 조기 발굴 및 선별을 위한 연계 협력 ▲자립 지원 및 사회적 지지체계 구축 ▲지역사회 인식개선을 위한 상호협력 강화 등이다.
양 기관은 경계선지능인에게 필요한 상담, 복지, 교육사업 등 종합적인 지원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강동대 사회복지학과는 2021학년도부터 발달장애인 등 교육복지대상자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왔으며, 2024년부터는 경계선지능인 등 느린학습자까지 교육 대상을 확대한다.
김주환(강동대 사회복지학과 느린학습자과정 지도교수) 교수는 "경계선지능인의 대학 진학은 단순한 학문적 관점이 아닌 사회진출과 안착이라는 구체적 목표를 가져야 한다"며 "개별적 진학보다는 맞춤형 학과를 통한 체계적인 대학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교봉 밈센터장은 "강동대 사회복지학과는 사각지대에 놓인 경계선지능인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최초로 시도하는 의미 있는 도전"이라며 "상호협력을 통해 이들에게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번 협약은 그동안 교육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경계선지능인들에게 고등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사회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 기관의 협력이 경계선지능인들의 교육권 보장과 사회참여 확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음성=홍주표 기자 32188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