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획전은 1883년 개항 이후 인천을 방문한 '외국인'을 주제로 외국인들의 방문목적에 따른 그들의 모습과 함께, 당시 제물포의 변화상을 그들의 시선으로 살펴보는 전시다.
2층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외국인들이 남긴 개항기 제물포의 기록들로 가득 채워진 것이 특징이다. 행정가, 건축가, 무역상, 선교사, 여행가 등 직업군별로 나눠 전시를 구성해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특히, 이번 전시는 그동안 공개가 되지 않았던 경인철도 건설 사진, 랜디스(Eli Barr Landis) 묘 출토 십자가 펜던트, 답동성당 초기 성수대, 성경직해 등 희귀자료를 한데 모았다.
재단 관계자는 "인천은 개항 이후 국적과 직업, 경계를 넘어 다양한 외국인들이 방문했던 국제도시였다"라며 "개항기 제물포항에서 국제도시를 향한 인천의 첫 발걸음을 만나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구 중앙동 1가에 소재한 인천개항박물관의 본관 건물은 인천시 유형문화유산(인천 구 일본제1은행)으로, 개항 이후 인천항을 통해 처음 유입된 근대문물과 관련된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전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인천중구문화재단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재단 공연전시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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