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제주·세종·강원특별자치시·도, 지방시대 선도 자치분권 포럼 개최

  • 전국
  • 광주/호남

전북·제주·세종·강원특별자치시·도, 지방시대 선도 자치분권 포럼 개최

성공적 지방분권 모형 청사진 제시

  • 승인 2024-11-21 17:00
  • 이수준 기자이수준 기자
전북도
전북특별자치도를 비롯한 제주·세종·강원 4개 특별자치시·도가 21일 제주 썬호텔에서 열린 '지방시대 선도 자치분권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전북도 제공
전북특별자치도를 비롯한 제주·세종·강원 4개 특별자치시·도가 21일부터 22일까지 제주 썬호텔에서 개최하는 '지방시대 선도 자치분권 포럼(이하 포럼)'을 통해, 4개 시·도의 성공적인 지방분권 모형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하는 첫 발을 내딛는다.

대한민국특별자치시도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포럼은 이틀간 '지방분권, 지역의 힘으로 더 나은 내일을' 주제로 국·내외 지방자치 전문가를 초청, 해외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한국의 지방자치와 특별자치의 한계점을 진단함으로써 지방시대에 걸맞은 지방분권의 발전방향을 모색한다.

이번 포럼은 개회식, 강연 및 대담, 세션별 주제발표 및 토론,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으며, 21~22일 이틀간 다양한 전문가들이 자치분권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도민들도 함께 참여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개회식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한 제주·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세종특별자치시 경제부시장, 이명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제1부의장을 비롯한 제주·세종 특별자치시·도의회의장, 강원특별자치도의회 부의장, 국무조정실 국무 1차장,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포럼은 이탈리아 남티롤 및 스위스(강원대 이광훈 교수)의 지방자치 사례를 소개하고, 조용호 변혁법제정책연구소 대표를 좌장으로 해외 지방자치분권에 관해 심도있는 대담을 나누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후 열리는 2개 세션에는 국내 학계 인사들이 참여해 한국의 지방자치 현주소와 방향 설정, 지방시대 성과와 과제에 대해 전문적인 식견을 바탕으로 논의를 진행한다.

세션 1에서는 건국대 이향수 교수(자치사무에 대한 국가입법 확대)와 카톨릭대 박석희 교수(지방재정의 현실과 자주재정권 추진 전략)가 발제하고,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조성규 교수를 좌장으로 4명의 참가자들이 한국의 지방자치 현주소와 방향 설정을 주제로 의견을 나눈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세션2>에서는 박재희 지방자치분권연구 센터장(지방시대 자치분권 성과와 과제)이 발제한다. 아울러, 제주·세종특별자치시·도의회 관련 상임위원회 위원장 등을 토론자로 초청해 박기관 지방시대위원회 자치분권위원장을 좌장으로 지방시대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의견을 나눈다.

다음 날은 오전 2개 세션에서 주민자치 발전방향 모색, 지방시대에 걸맞은 행정체제 개편방향에 대해 논의를 이어간다.

세션 3에서는 제주대 이재섭 교수(한국 주민자치의 현실태)와 중앙대 전상직 교수(주민자치의 발전방안)가 발제하고, 숭실대 고문현 교수를 좌장으로, 4명의 참가자들이 주민차지 발전방향 모색을 주제로 의견을 나눈다.

세션 4에서는 충남대 김찬동 교수(풀뿌리 민주주의 소생을 위한 지방행정 체제개편)와 숭실대 배귀희 교수(우리나라와 영국의 행정체제개편과 영국의 행정체제개편 비교연구)가 발제하고, 부경대 허용훈 교수를 좌장으로, 4명의 참가자들이 지방시대에 걸맞은 행정체제 개편 방향을 주제로 의견을 나눈다.

마지막으로 이혜인 파인드경영연구소의 대표가 사회로 나서 '우리마을 이야기: 지방자치의 미래를 말하다'를 주제로 4명의 발표자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가 진행된다. 전북 관련 인사로는 이진하 임실치즈마을위원장이 참여한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네 곳이 시기는 다르지만, 같은 바람을 가지고 특별자치시·도로 출범했다. 특별자치시·도가 지방분권의 모범사례가 되기 위해서는 4개 특별자치시·도가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한 목소리로 뜻을 모아 새로운 지방시대를 만들자"고 말했다.

한편, 포럼 시작 전 협의회는 행정협의회 전환 경과보고, 대표회장 이임 등을 위한 정기회의를 개최한다.

지난 7월 운영규약 제정 이후, 4개 특별자치시·도는 협의회의 법정협의회 전환을 위해 지방의회 보고, 운영규약 고시 등 관계법령에 따른 구성절차를 밟았다.

법적 행정협의회 전환으로, 지역간 협력과 통합을 촉진함과 동시에 중앙정부와 국회 등에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협의회 출범 시 제주특별자치도의 오영훈 도지사를 첫 대표회장으로 추대하였으나, 임기는 올해 말까지로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에, 운영규약에 따라 내년부터는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1년간 대표회장을 맡게 될 예정이다. 김 지사를 비롯한 3개 특별자치도지사는 공동회장을 맡는다.

전주=이수준 기자 rbs-jb@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3.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