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 11월 22일 실낱 희망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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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 11월 22일 실낱 희망 건다

시의회 산건위 통해 '예산 출연 동의안' 심의...산림청도 결과 주목
국회 예결위와 농해수위의 '국비' 심의 전 최대 변수로 부각
시 집행부의 민주당 의원 설득이 관건...농해수위 위원 대응도 절실

  • 승인 2024-11-21 10:07
  • 수정 2024-11-21 17:32
  • 신문게재 2024-11-22 4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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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 전초전 성격으로 다가온 '2022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전경. 사진=세종시 제공.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 가능성이 11월 22일 실낱 같은 희망의 문턱에 선다.

이날 진행될 제94회 세종시의회(의장 임채성) 정례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김재형·이하 산건위) 4차 심의가 사실상 마지막 기회의 문이기 때문이다.

시의회 산건위는 이날 오후 시점부터 환경녹지국 소관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관련 출연 동의안 심의에 나선다. 초점은 2025년 (재)세종시 문화관광재단으로 일반회계 세출 예산(65억 원)을 반영하는 데 있다. 재단 내 박람회 조직위원회 출범과 함께 행사장 조성비와 조직위 운영비, 홍보비 등을 집행하는 명목이다.

만약 이번 산건위 심의를 통과할 경우, 국비(77억8000만 원) 반영 가능성도 커질 전망이다. 국비는 산림청의 2025년 예산안에 담겼으나 현재는 보류(수시 배정) 상태로 분류돼 있다. 11월 14일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이하 농해수위)와 11월 18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조정 소위원회를 거치면서다.



산림청도 이 같은 관점에서 11월 22일 세종시의회의 출연 동의안 심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산림청의 고위 관계자는 11월 21일 본지 기자와 통화에서 "논란이 된 (최민호 시장의) 서한문을 (민주당 위원님들이) 받아본 만큼, 농해수위 재심의가 현재로선 쉽지 않다"며 "11월 22일 세종시의회의 출연 동의안이 오케이 되면 이 같은 기류가 바뀔 여지가 있다. 반대의 상황이 되면 국비 반영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산림청은 원안인 77억8000만 원 반영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나 세부 논의 과정에서 일부 감액될 소지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아직 국회 예결위 일정은 잡히지 않았으나 다른 보류 예산들도 많아 다시 열릴 예정"이라며 "그래서 시의회의 심의 결과가 중요하다. 예결위는 이를 판단의 근거로 삼아 남은 프로세스를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원도시박람회 예산안을 농해수위로 내려 보내고, 여기서 재논의를 거쳐 다시 예결위로 올라오는 절차"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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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 여부를 가를 산건위. 사진은 소속 위원 면면. 사진=시의회 갈무리.
시는 2026년 하반기로 개최 시기를 연기하는 방안으로 시의회에 2025년 출연 동의안과 예산안 처리를 희망하고 있다.

관건은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에 대한 설득에 있다. 더 낮은 자세로 다가서고, 남은 기간 함께 만들고 협치하려는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개최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최 시장 스스로도 부적절한 농해수위 서한문 논란을 되짚어보고, 농해수위 위원들에 대한 절실한 설득의 과정을 요구받고 있다.

한편,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총 예산은 조성비 267억여 원과 행사비 29억여 원, 운영비 70억여 원, 홍보비 20억여 원, 예비비 9억여 원을 포함해 약 398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국비와 지방비. 입장료 수입(예상치)을 모두 더한 수치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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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동문 권역 전경. 사진=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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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의 대나무 숲길. 사진=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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