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수도는 법률로 정해야…" 행정수도 개헌 군불

  • 정치/행정
  • 대전

김종민 "수도는 법률로 정해야…" 행정수도 개헌 군불

"개헌은 行首완성 필수조건…세종 헌법적 위상 높일것"
禹의장 직속 국회 개헌자문위 출범 행수개헌 탄력촉각

  • 승인 2024-11-20 15:14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clip20241120150339
연합뉴스/무소속 김종민 의원
무소속 김종민 의원(세종갑)은 20일 "이번 개헌에 '대한민국의 수도는 법률로 정한다'라는 내용을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정치부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국회 개헌자문위원회가 어제 출범했고 저도 자문위원으로 함께 하게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21대 국회 개헌특위에서도 제가 줄곧 주장해 왔다"며 "개헌은 행정수도 세종 완성의 필수조건"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헌재 위헌 판결 후 20년이 지난 지금, 국민들은 이미 세종을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인식하고 있다. 그만큼 이번 '개헌자문위'가 중요하다"고 행정수도 개헌 당위성을 역설했다.



김 의원은 이어 "개헌 논의가 본격화되면 대통령실과 국회의사당, 해외 공관, 국가 주요기관들의 세종 이전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 세종의 헌법적 위상을 높이고, 변화된 국민의 시각을 개헌에 담도록 하겠다"고 보탰다.

우리나라 정부부처 3분의 2가 이전했고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가 추진 중인 세종시는 사실상 행정수도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20년 전 헌법재판소 위헌판결에 발목이 잡혀 대통령실과 국회의 완전 이전은 불가능, 국가균형발전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은 헌법 개정 뿐이다.

행정수도 개헌은 두 가지 방안이 거론된다. '대한민국 행정수도는 세종시로 한다'는 헌법 명문화와 '수도는 법률로서 정한다'라는 법률위임론이 그 것이다.

이 중 법률위임론은 지난 2018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에 포함되기도 했다.

김 의원도 이날 같은 주장을 한 것은 헌법 명문화 보다는 여야의 정치적 타협 가능성이 더 큰 법률위임론이 관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것이다.

한편, 앞서 국회는 지난 19일 우원식 의장직속 '국민 미래 개헌 자문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정재황 위원장 등 22명의 자문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우 의장은 "헌법은 한 나라의 정체성과 운영 원리를 담고 있는 국가 최고 규범으로, 말하자면 '길'과 같다"며 "37년 전 '민주화'라는 전국민적 열망을 담아 새로운 길을 만든 이후, 개헌을 하지 못한 채 저출생·고령화, 양극화, 디지털·AI 발전, 기후위기 등 격변의 시기를 겪고 있는데, 새로운 헌법으로 새로운 길을 만들어야 우리 사회가 다음 단계로 진전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본격적인 대선 국면으로 들어서기 전인 제22대 국회 전반기가 개헌의 적기"라면서 "다양한 국민의 삶과 국민적 요구를 수렴하고, 개헌 필요성을 잘 홍보하면 개헌의 기회가 반드시 올 것"이라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신정호정원' 본격 개방
  2. 이재명 "일단 용산 다음은 靑…" 발언에 충청반응 싸늘
  3. 소진공-카카오, 지역 상권 디지털전환 지원사업 업무협약
  4. '제3회 충남도지사배 3쿠션 토너먼트 전국대회' 천안서 성황리 개최
  5. 민주 대권주자 최대승부처 충청서 "세종시대" 합창…각론선 신경전
  1. 아산축협, '사랑의 아산맑은 축산물 나눔행사' 펼쳐
  2. 코닝정밀소재(주), 취약계층 중-고생에 장학금 기탁
  3. 아산시먹거리통합지원센터, "학교급식을 더 안전하게" , 위생점검 실시
  4. 이재명 "충청을 대한민국 성장의 중심으로…세종은 행정수도 완성"
  5. 아산시 인주면행복키움, "어르신 생신 축하드려요"

헤드라인 뉴스


빨라지는 6·3대선시계…정권 교체 vs 재창출 대충돌

빨라지는 6·3대선시계…정권 교체 vs 재창출 대충돌

21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6·3 조기대선 시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정권 재창출에 나선 국민의힘은 본격적인 경선 일정에 돌입하는 가운데 충청권 '배지'들도 당내 각 대선 주자들과의 이합집산이 활발해 지고 있다. 정권 탈환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대선 승리를 위해선 반드시 이겨야 하는 충청권 공략을 마친 뒤 영남을 거쳐 호남과 수도권 등으로 컨벤션 효과 극대화에 나서고 있다. 국민의힘의 경우 경선 일정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대선링이 뜨거워 지고 있다. 19~20일 진행된 첫 토론회에서 대선 경선 후보자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재명 충청·영남 경선 2연승…대세론 굳혀
이재명 충청·영남 경선 2연승…대세론 굳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충청권과 영남권 경선에서 잇따라 압승했다. 이 후보는 전통적 캐스팅보트로 최대승부처였던 충청에 이어 당의 험지인 영남에서 파죽의 2연승으로 순회경선 반환점을 지나면서 대세론을 탄탄히 했다는 평가다.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열린 영남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90.81%, 김동연 후보 3.26%, 김경수 후보 5.93% 각각 차지했다. 이재명 후보는 20일 영남 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 대한민국의 국운이 걸린 절체절명의 선택"이라며 "무너진 민생과..

대전 외식비 인상세 지속... 비빔밥·자장면 등 상승
대전 외식비 인상세 지속... 비빔밥·자장면 등 상승

대전 김치찌개 백반이 전국 최고가를 유지하는 가운데 비빔밥과 자장면 등의 가격이 인상세가 지속되며 지역민들의 외식비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1만원 한 장으로 점심때 고를 수 있는 메뉴가 점차 줄어든다. 20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3월 대전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음식 메뉴 일부가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우선 자장면은 3월 7200원으로 2월(7000원)보다 2.8%(200원)로 상승했고, 비빔밥도 이 기간 1만원에서 1만 100원으로 1% 올랐다. 집계된 금액은 지역 외식비 평균 가격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과학을 즐기자’…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인산인해’ ‘과학을 즐기자’…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인산인해’

  • 책 읽기 좋은 날 책 읽기 좋은 날

  • ‘가방은 내가 지켜줄께’ ‘가방은 내가 지켜줄께’

  • ‘느려도 괜찮아’, 어린이 거북이 마라톤대회 ‘느려도 괜찮아’, 어린이 거북이 마라톤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