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지대병원이 12월 국내 3대 뿐인 수술로봇을 도입해 환자들에게 더 낳은 의료환경을 제공한다. |
20일 대전을지대병원에 따르면 12월 중 5세대 수술 로봇을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장비는 미국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로 한국에서 출시됐다. 오는 12월 국내에 단 3대가 동시 도입될 예정으로 서울을 제외한 지방병원은 대전을지대병원이 유일하다.
전 세계적으로 700만 건 이상의 수술에 사용된 기존의 4세대 설계를 기반으로 150가지 이상이 개선됐다. 수술 도구가 조직을 밀고 당기는 힘을 의료진이 정확히 인지할 수 있고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힘의 민감도 측정이 가능해 조직에 가해지는 힘을 줄일 수 있다. 이는 통해 환자가 수술 중 발생하는 외상을 줄이는 등 수술의 정밀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대전을지대병원은 지난 2017년 국내 최초로 '로봇 V-노츠(무흉터) 수술'을 시행한데 이어 중부권 최초 단일공 로봇시스템을 이용한 각종 암수술 및 폐구역절제술 등에 성공하며 명성을 이어왔다. 이후 ▲직장암 및 결장암 ▲갑상선암 ▲전립선암 및 신장암 ▲자궁경부암 및 자궁내막암 ▲위암 ▲방광암 ▲폐암 등 각종 암수술에 폭넓게 적용하며 중부권 로봇수술 발전을 이끌어왔다.
김하용 병원장은 "환자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 낳은 로봇수술 술기를 확보하기로 했다"라며 "대전을지대학교병원이 로봇수술 분야에서 쌓아온 성과들이 중부권 로봇수술의 역사이자 지표로 남은 만큼 향후에도 발전적인 행보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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