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청 전경<제공=통영시> |
디피랑은 2020년 남망산조각공원에 조성된 국내 최장 야간 디지털 테마파크다.
통영 벽화마을 동피랑과 서피랑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사라진 벽화들이 다시 살아 움직인다는 이야기를 미디어 쇼로 선보이며 개장 초기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콘텐츠의 단조로움과 체험 프로그램의 매력 부족으로 방문객 만족도가 낮아졌고, 이에 따른 관광객 감소와 수익 저하는 점차 심각한 문제로 대두됐다.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디피랑의 콘텐츠가 관광객들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관광객 유입을 유지하려면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체험 프로그램 질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방문객들 체험 만족도가 낮아짐에 따라 디피랑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어, 통영시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통영시 관광개발공사 담당자는 "미술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콘텐츠를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설문조사를 통해 관광객 의견을 반영한 시설 개선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 예술단체와 협력해 창의적이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디피랑은 통영 문화와 예술을 결합한 독특한 야간 관광지로 자리 잡아왔다.
현재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콘텐츠 차별화를 꾀하고, 새로운 체험 요소를 도입해 관광객들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
통영시가 디피랑 문제점을 철저히 개선해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문화와 예술을 연계한 혁신적 콘텐츠가 디피랑 경쟁력을 회복시키고, 통영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통영=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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