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청. |
시는 세수 감소에 따른 재정 운용의 어려움 속에서도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이하 저축금)을 활용해 시민 복지와 지역 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20일 시에 따르면 이번 예산안의 회계별 내역을 살펴보면, 일반회계는 저축금 600억 원을 활용해 올해 당초 대비 541억 원이 증액된 1조 2401억 원(4.6%)을 편성했다.
반면, 특별회계는 591억 원이 감액된 1433억 원(△29.2%)으로 책정됐다.
특별회계 감소는 단월 통합정수장 현대화 사업 공사 위탁을 위한 연도별 예산 편성이 종료되고, 1~4 산업단지 완충 저류시설 사업 등이 완료된 데 따른 것이다.
분야별 세출 규모를 보면 사회복지 분야가 4474억 원(32.3%)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환경분야 2183억 원(15.8%), 농림분야 1074억 원(7.7%), 교통 및 물류 분야 977억 원(7.1%), 일반공공행정 분야 784억 원(5.6%), 문화 및 관광 분야 714억 원(5.1%) 순으로 편성됐다.
시는 지역 발전을 위한 대규모 투자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예산을 배정했다.
검단대교 연결도로 공사비 203억 원을 비롯해 신산업인프라 조성 부지 매입비(드림파크산단) 80억 원, 동량대교-동량역 지방도 개량 55억 원, 지방정원조성 부지매입비 63억 원 등이 주요 사업으로 포함됐다.
특히 저출산 대응과 사회적 약자 지원을 위한 복지 예산도 대폭 확대했다.
교육경비 지원 50억 원, 다자녀 가정 입학지원금 5억 원, 보훈수당 46억 원, 장애인복지시설 운영 지원 46억 원, 아동예체능 문화바우처 35억 원 등을 편성했다.
이 밖에 도시 인프라 확충을 위해 상하수도 정비 661억 원, 도로 확충 및 개선 410억 원, 읍면동 주민숙원사업 105억 원 등의 예산이 배정됐다.
또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서도 농산물 명품화 및 물류 기자재 지원 3억 원, 로컬푸드 유통센터 시설개선 3억 원, 과수농가 경영안정 지원 16억 원 등을 반영했다.
조길형 시장은 "국세 등 수입 감소로 내년에도 재정 여건이 열악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상경비 절감과 불요불급한 사업을 줄여 마련한 저축금을 활용해 재정 감소의 충격에 대처하고 지역에 꼭 필요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주시가 제출한 2025년도 예산안은 12월 6일부터 열리는 충주시의회 제290회 정례회 의결을 거쳐 12월 17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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