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석 청주시장은 20일 제91회 청주시의회 2차 정례회에서 2025년도 당초 예산안을 제시하며 내년도 시정 운영 목표를 위한 포부를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시정 연설에서 "경상 지출 증가와 내수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지금까지 그려온 청사진을 구체화하여 우리 시의 경쟁력을 더 높여줄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에 청주시가 대한민국 발전을 견인할 구심점으로 한 번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더 좋은 청주, 행복한 시민'을 바라보고 쉼 없이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의 일상 속 불편함을 가장 먼저 해결하고,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오픈한 소통 플랫폼 '청주톡톡'에 이어 내년에는 시 산하 시설의 접근성을 높이고, 더 편리한 이용 환경을 만들기 위해 청주시 통합 예약 시스템을 일원화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시는 '세계 공예 도시'로 지정된 성과를 기반으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문화예술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역대 최대인 1조 3천909억 원의 복지 예산을 편성하며, 어르신, 장애인, 청년 등 모든 계층을 위한 맞춤형 복지 정책을 강화한다.
지역 기업의 해외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도 계속된다.
올해 비슈케크시 등 3개 도시와 우호 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최대 물류·택배사와 독점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원도심은 활성화 사업을 통해 올해 9월 경관지구 폐지와 고도 제한 완화가 이루어졌고, 기반 시설 조성을 위한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봉명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 적지 및 복대동 대농지구 부지 등은 민관 협력으로 랜드마크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시정 연설을 마무리하며 "시민의 삶을 더욱 편안하고 희망차게 만들어 갈 수 있도록 4400여 명의 공직자가 함께 '100만 자족 도시, 글로벌 명품 도시'를 이룩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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