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한 강내면의 석화2배수문에 70억 원을 들여 분당 900톤을 펌프하는 6대의 게이트 펌프(285HP)를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공사는 2023년 7월 발생한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진행된 1단계 사업이다.
현재 진행 중인 2단계 사업은 내년 우기 전에 준공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국비 160억 원을 투입해 수석 소하천 하류부를 개선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강내면 석화리부터 청주 IC까지의 4.94km 구간의 축대 및 호안과 두 개의 교량이 정비될 계획이다.
3단계 사업은 강내면의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장기 대책이다. 시는 지난 9월 행정안전부 공모에서 '석화2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 정비 사업' 예산 24억 원을 확보했다. 기본 및 실시 설계 용역은 연말에 추진해 2027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시는 예전에 수중 펌프 교체 등이 진행된 석화2배수장에 이번 게이트 펌프가 더해져 강내면 일대에서 향후 집중 호우가 발생하더라도 침수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단계별 재해 예방 사업을 통해 전반적인 개선과 복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인명과 재산 피해를 방지하고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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