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퀴어축제 참여 이유로 고소 당한 목사… 일부 시민단체 "무고하다"

  • 사회/교육
  • 사건/사고

대전퀴어축제 참여 이유로 고소 당한 목사… 일부 시민단체 "무고하다"

19일 감리교 남부연회 2차 공판 앞두고 기자회견

  • 승인 2024-11-19 17:02
  • 신문게재 2024-11-20 6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남재영
19일 기자회견 모습 (사진=차별에 반대했던 예수를 지지하는 시민모임 제공)
대전 퀴어문화축제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지역 감리교단의 동성애 반대 단체로부터 고소를 당한 남재영 대전빈들공동체교회 목사의 무고함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차별을 넘어서는 감리회 모임, 차별에 반대했던 예수를 지지하는 시민모임은 19일 기독교대한감리회 남부연회 2차 공판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감리회·시민모임에 따르면, 남 목사는 올해 6월 서울퀴어문화축제와 7월 대전퀴어문화축제 축복식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남부연회 동성애 대책 위원회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11월 12일 남 목사는 2차 공판의 위법 부당함을 주장하며 재판을 거부했다. 감리교에서 스스로 정한 교회법에도 맞지 않는 부당한 재판이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감리교 남부연회는 19일 오후 2시 30분 추가 2차 공판 기일을 잡았다.



감리회·시민모임은 "앞서 감리교 서울 연회에서는 남재영 목사와 동일한 사안에 대해 재판 진행이 불가하다는 심사위원회 기각 결정이 내려진 바 있다"며 "이미 같은 교단 내에서 재판 기각이 내려진 결정에 대해서 법리적 검토도 없이 남부연회는 재판을 속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마녀사냥식 정치 재판은 중단되고 과정과 절차가 공정하게 지켜져야 한다"며 "남재영 목사의 환대와 사랑의 목회 상무는 수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87분 서 있고 화장실 갈 시간 부족" 대전 교사들 수능감독관 고충
  2. [사설] 시장·군수의 어촌계 지도·감독 필요하다
  3. 확대 이전하는 '한밭교육박물관' 문체부 공립박물관 타당성 사전평가 통과
  4. 배준심 대전서구주민자치협의회장 국민포장 수훈
  5. 실전을 방불케 하는 전기차 화재 진압 훈련
  1. 자살구조 정신센터 상담사 위협 50대 징역형
  2. 표준연 국내 양자과학기술 협력거점 'K-퀀텀국제협력본부' 지정
  3. "암 검진 제가 받아서 완치까지, 꼭 하세요" 충남대병원 건강도우미 시행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들 '백제문화제 미술작품전'
  5. 제2회 충청권 지방시대위원회 심포지엄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육·해·공 미래 모빌리티산업 주도권 잡는다

충남도, 육·해·공 미래 모빌리티산업 주도권 잡는다

충남도가 육해공 미래 첨단 모빌리티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모빌리티 산업화 3대 거점 육성과 2개 연구 기반 구축 등 '3+2 전략'을 중점 추진하면서 가시적 성과가 나오고 있다. 19일 도에 따르면, 도는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등 육상과 해상, 항공 분야 미래 첨단 모빌리티산업 혁신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육상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천안·아산 등 북부권의 우수 인프라를 활용, 미래차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 도는 아산 일원에 '레벨 4' 자율주행 모빌리티 테스트베드를 구축..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3] `진짜 수도=세종` 공약, 체감지수는 낮다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3] '진짜 수도=세종' 공약, 체감지수는 낮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11월 10일로 정확히 반환점을 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각종 연설이나 각 지역을 찾을 때마다 '지방시대'를 강조해 왔다.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정책을 총괄하는 지방시대위원회가 출범했고 도심융합특구 등 이른바 지방 4대 특구 추진이 이런 맥락에서 나왔다. 반면 거대 반도체 클러스터를 수도권에 몰아넣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수도권 대학 정원을 확대하는 것을 감안하면, 말로만 지방시대를 외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앞으로 대한민국 백년대계를 짊어져야 할 충청권은 지금 제대로 가고 있는가. 중도일보는 '..

대전 유흥가·대학가 일대서 홀덤펍 도박장 운영 업주 대거 검거
대전 유흥가·대학가 일대서 홀덤펍 도박장 운영 업주 대거 검거

대전 지역 유흥가와 대학교 일대에서 홀덤펍을 운영하며, 불법 도박을 조장한 업주와 이용자가 대거 적발됐다. 대전경찰청 형사기동대는 2023년 10월부터 1년간 집중 단속해 불법 도박개장 행위를 한 10개 홀덤펍 업주와 종업원 등 87명, 도박행위자 221명 등 총 308명을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홀덤펍 업주들은 2023년 10월경부터 대전 일대 대학가와 유흥가에서 홀덤펍 상호를 내걸었다. 오픈 채팅방, SNS, 메신저 등 온라인을 통해 도박 참가자를 모집한 뒤 칩을 제공해 텍사스 홀덤이라는 게임을 하게 했다. 참가자들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 ‘아동학대 절대 안돼요’ ‘아동학대 절대 안돼요’

  • 길게 늘어선 구내식당 발길 길게 늘어선 구내식당 발길

  • 실전을 방불케 하는 전기차 화재 진압 훈련 실전을 방불케 하는 전기차 화재 진압 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