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 내 불법 홀덤펍 현장 모습 (사진=대전경찰청 제공) |
대전경찰청 형사기동대는 2023년 10월부터 1년간 집중 단속해 불법 도박개장 행위를 한 10개 홀덤펍 업주와 종업원 등 87명, 도박행위자 221명 등 총 308명을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홀덤펍 업주들은 2023년 10월경부터 대전 일대 대학가와 유흥가에서 홀덤펍 상호를 내걸었다. 오픈 채팅방, SNS, 메신저 등 온라인을 통해 도박 참가자를 모집한 뒤 칩을 제공해 텍사스 홀덤이라는 게임을 하게 했다. 참가자들이 게임 후 획득한 칩을 가지고 오면 현금으로 환전해 주거나 승자에게 상금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범죄수익금 약 8억 원 중 홀덤펍 업주 3명이 벌어들인 범죄수익금 중 약 3억 1200만 원에 대해 경찰이 기소 전 몰수 추징 보전을 신청했고 법원이 인용 결정했다. 이어서 경찰은 3억 가량 추가 신청할 예정이다.
대전경찰은 불법 홀덤펍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벌이겠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홀덤펍이 번화가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고, 일부 홀덤펍에서 게임 후 얻은 칩이나 포인트 등을 현금으로 환전하는 불법행위를 일삼는 도박장으로 변질되어 운영되고 있다"며 "단순 오락으로 생각해 그곳을 찾는 젊은 층들이 자신도 모르게 도박에 빠져들고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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