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충남소방본부 |
19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도청 소방본부 상황실에서 '119외국어 통역봉사자 위촉식 및 간담회'를 열었다.
행사는 위촉식, 유공자 표창, 간담회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위촉한 통역봉사자는 보령소방서 보령여성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 중인 허정자 씨, 보수연 씨 등 4명이며, 위촉 기간은 3년간이다.
기존 활동자 18명 중 2명도 이날 함께 위촉했다.
이번 통역봉사다 위촉으로 도내 활동하는 119외국어 통역봉사자는 총 20명으로 늘었으며, 네팔어·일본어·캄보디아어·태국어·키르기스어·라오스어·중국어·러시아어·영어·우즈베크어·스페인어·베트남어 등 총 12개 언어 통역이 가능해졌다.
또 올해 119 통역 활동에 공헌한 유공자로 마현지(중국어) 씨, 천성록(러시아어) 씨를 선정해 각각 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
119외국어 통역봉사자 제도는 도내 거주 중인 외국인에게 맞춤형 소방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마련한 것으로, 통역봉사자들은 119종합상황실에 걸려 온 신고 전화를 3자 통화 시스템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번역하는 역할을 한다.
충남 도내에서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외국인 신고가 1786건(연 평균 593건) 접수됐으며, 올해는 9월 말 기준 621건이 접수되는 등 외국어 통역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날 함께 진행한 간담회를 통해 제안된 통역 활동 시 문제점과 어려움 등 해결을 검토하고, 119 신고와 관련한 여러 사례를 살펴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류진원 충남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장은 "119외국어 통역은 도내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의 긴급한 119 신고에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한 서비스로 도내 외국인 거주자 수가 늘어나면서 수요도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통역봉사자와의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상황 관리 기능을 강화하겠다것"고 말했다.
내포=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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