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몇 년 살아보니, 가을은 정말 공연과 행사의 계절이다. 지자체에서 주최하는 다양한 축제는 물론, 소규모로 진행되는 야외 공연과 행사도 곳곳에서 열려 주말마다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하기에 좋다.
몇 주 전에는 계룡시 어린이집 연합회에서 주최한 "포포 아저씨 공연 & 부모 참여 행사"에 참여했다.
나는 계룡시 다문화 가정으로서, 공연을 보러 온 부모님들과 아이들을 위해 중국, 일본, 베트남 등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는 부스를 운영했다.
공연 시작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부스에 찾아와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을 맛보며 따뜻한 가을 햇볕 아래 여유를 즐겼다. 특히 아이들이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내가 준비한 중국의 밀전병을 맛있게 먹는 모습이 무척 귀여웠다.
한국 사람들은 항상 바쁘게 살아가는 것 같지만, 이렇게 가을의 여유를 즐기며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 한국이 더욱 좋아진다. 양주안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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