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대전대신고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역량 교육 '착착'

  • 사회/교육
  • 교육/시험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대전대신고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역량 교육 '착착'

19.대전대신고

  • 승인 2024-11-19 17:01
  • 신문게재 2024-11-20 8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11. 학교 전경
대전대신고 전경./대전교육청 제공
대전대신고등학교(교장 김신정·이하 대전대신고)는 생명을 살리고 꿈을 키우는 행복한 학교라는 교육 목표 아래 혁신적인 교육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2021년부터 고교학점제 준비학교로서 체계적인 진로 탐색 과정을 설계해온 대전대신고는 단계별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 탐색을 지원하고 있으며,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흥미를 발견하고 행복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단순한 입시 위주의 교육을 넘어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역량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에서부터 준비학교까지=대전대신고의 교육과정은 단순한 과목 선택을 넘어 진로 변경과 확장이 가능하도록 유연하게 설계돼 있어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 탐색을 지원하고 있다. 2025학년도부터 고교학점제의 전면 시행과 2022개정 교육과정 적용, 2028 대입제도 개편안으로 인해 수능 및 고교 내신 체제에 큰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대전대신고는 2021년부터 학기제 수업을 운영하며 체계적인 진로 탐색 과정을 설계해왔다. 진로탐색기(1학년)에는 공통 과목 수강과 진로 탐색 활동을 통해 직업 세계를 이해하고 진로적응기(2학년 1학기)에는 15개 이상의 과목 중 핵심 과목을 선택해 관심 분야를 탐구한다. 진로발전기(2학년 2학기~3학년 1학기)에는 50개의 과목 중 전문성 함양을 위한 심화 과목을 선택해 진로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도모한다. 학생들은 이러한 단계적 과정을 통해 자신과 세계를 이해하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특히 대전대신고의 교육과정은 단순한 과목 선택을 넘어 진로 변경과 확장이 가능하도록 유연하게 설계돼 있어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 탐색을 지원한다.

5. 오량 창의 페스타
대전대신고가 추진하는 오량창의 페스타 현장 모습./대전교육청 제공
▲미래인재양성 프로그램 오량인! 세계로! 미래로!=대전대신고는 자율형사립고 지정 이전부터 미래인재양성 프로그램인 '오량인! 세계로! 미래로!'를 운영하고 있다. 단순히 대입 실적만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 고교 교육과정에서 미래인재에게 필요한 역량을 길러주는 것이다. 2024학년도에는 기술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얻게 된 정보력으로 이전 세대보다 사회·심리적으로 조숙한 세대를 뜻하는 UP-Ager에게 필요한 인문과 기술의 융합적 사고 역량을 키우는 활동을 진행했다.

대전대신고는 'UP-Ager에게 필요한 역량 강화'를 주제로 미래 변화를 선도하는 진로 설계인 '창의 진로 프로그램' 신기술 활용으로 사회적 문제 해결 및 가치를 창출하는 '창의 혁신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 중의 하나를 소개하면 미래 인재의 기반, 5대 첨단분야 ABCDE이다. 5대 첨단분야인 A(항공우주), B(바이오헬스), C(첨단부품,반도체 등), D(디지털, 인공지능 등), E(친환경, 에너지)를 주제로 새로운 가치 창출, Cooperative Work Base를 통한 훈련, 생성형 AI 활용 문제 해결 아이디어 빌딩, 기술 활용 산출문 제작 및 브랜딩화를 시도했다. 5월 창업 브랜딩 가이드 워크숍을 시작으로 10월 오량창의 페스타까지 총 8회에 걸쳐 워크숍, 멘토링 등을 진행했으며 학생들은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해 심화 탐구하고 결과물을 도출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냈다.



3. 아산 유스프러너 데모데이 대상 수상
대전대신고 학생들이 2024 아산 유스프러너 데모데이에서 대상을 수상했다./대전교육청 제공
▲창업 교육 운영=대전대신고는 2015년부터 창업진흥원 청소년비즈쿨 운영학교에 선정돼 매년 1600만 원 내외의 활동비를 지원받고 있다. 학생들의 기업가 정신 이해와 함양을 위한 각종 활동에 참여해 총 8회의 탁월학교 선정, 3년 연속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우수 교사 표창, 대한민국 창업 300, 대한민국 청소년 창업경진대회에서 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또 2023년부터 아산 유스프러너 거점학교에 선정돼 지역 사회 기업가정신 교육 확산에 나서고 있다. 2024년 아산 유스프러너 데모데이에서는 200여 개의 초·중·고에서 참가한 4000여 명의 학생들 중에서 1·2학년으로 구성된 PS.Spine팀이 영예의 대상(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수상 팀은 청소년의 척추 교정 문제를 발견하고 예방적 방법에 주목해 허리 자세 교정 벨트 시제품을 만들었으며 개발 과정에서 보인 다양한 문제 해결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대전대신고는 지역 대학, 창업 기관과도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창업지원단, SCOUT 충청권 사업단, 대전·세종·충남 지역혁신플랫폼 등의 지원을 받아 지역 내 고교생과 지역 주민이 참여한 리빙랩 프로젝트, 전통시장 문화콘텐츠 프로젝트를 학생 주도의 프로그램으로 개발·운영했다. 운영 과정에서 전통시장인 도마큰시장과 지역 기업인 콩드슈, SNS 인플루언서 등의 협력을 이끌어 냈으며 사업 관계자들 간의 다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역 사회 문제 해결에 이바지하고 있다.

4.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오량문화예술축제
대전대신고 학생들이 엑스포광장에서 지역 주민들을 초청해 축제를 열었다./대전교육청 제공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오량 문화 예술 축제=대전대신고는 그린스마트스쿨 공간혁신 사업으로 인해 교내에서 축제를 개최할 수 없게 됐다. 이에 제51대 학생회(이하 학생회)는 학교 축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도전했다. 축제의 장을 엑스포광장으로 옮겨 지역 주민들을 초청해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열린 축제로 만든 것이다. 학생회는 전교생의 의견을 반영해 축제의 전 과정을 주도했으며 프로그램의 기획·홍보, 장소 섭외·안전 관리 등을 학생회 구성원들과 협력해 이뤄냈다. 60여 개의 동아리별로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진로 체험 부스를 마련하고 지역 고교, 대학과 연계해 지역사회의 폭넓은 참여를 이끌었다. 또한 다양한 무대 프로그램과 불꽃놀이를 통해 지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을 제공했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행사 개최를 넘어 자치활동을 통해 리더십과 공동체 역량을 기르는 계기가 됐다. 학생회는 축제를 준비하며 겪었던 여러 시행착오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큰 성취감과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진준관 교사는 "이번 축제는 51대 학생회 공약 중 하나였던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축제를 실현한 의미 있는 도전이었다. 대입도 중요하겠지만 학생들이 축제를 기획·운영하는 과정에서 부딪힌 문제를 스스로 극복하는 일은 교실에서 배울 수 없는 큰 성장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6. 진로캠프(하계동계) 졸업생 멘토링 활동
대전대신고 학생들이 동·하계 방학에 실시하는 졸업생 멘토링 진로캠프에 참여하고 있다./대전교육청 제공
▲진로 기반 진학 교육=대전대신고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역량 중심의 교육을 실천해 탁월한 입시 결과를 얻고 있다. 대전대신고는 최상위 학생부터 최하위 학생까지 학생 스스로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발견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기 위해 미래와 진학을 설계하도록 이끌고 있다. 여름·겨울방학 기간에 실시하는 선후배 간 맞춤형 진로 캠프는 10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하고 있으며 신청자를 모집해 약 2주간의 사전 활동지를 작성해 이를 토대로 개별화 활동을 진행한다. 이 활동에서 특히 강조되는 것은 메타인지적 사고로서 학생 스스로 장기로드맵을 작성하고 이를 토대로 중단기 목표를 점검해 자신에게 필요한 학업과 진로 역량 등을 보완해 활동을 재설계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오현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87분 서 있고 화장실 갈 시간 부족" 대전 교사들 수능감독관 고충
  2. [사설] 시장·군수의 어촌계 지도·감독 필요하다
  3. 확대 이전하는 '한밭교육박물관' 문체부 공립박물관 타당성 사전평가 통과
  4. 배준심 대전서구주민자치협의회장 국민포장 수훈
  5. 실전을 방불케 하는 전기차 화재 진압 훈련
  1. 자살구조 정신센터 상담사 위협 50대 징역형
  2. 표준연 국내 양자과학기술 협력거점 'K-퀀텀국제협력본부' 지정
  3. "암 검진 제가 받아서 완치까지, 꼭 하세요" 충남대병원 건강도우미 시행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들 '백제문화제 미술작품전'
  5. 제2회 충청권 지방시대위원회 심포지엄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육·해·공 미래 모빌리티산업 주도권 잡는다

충남도, 육·해·공 미래 모빌리티산업 주도권 잡는다

충남도가 육해공 미래 첨단 모빌리티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모빌리티 산업화 3대 거점 육성과 2개 연구 기반 구축 등 '3+2 전략'을 중점 추진하면서 가시적 성과가 나오고 있다. 19일 도에 따르면, 도는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등 육상과 해상, 항공 분야 미래 첨단 모빌리티산업 혁신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육상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천안·아산 등 북부권의 우수 인프라를 활용, 미래차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 도는 아산 일원에 '레벨 4' 자율주행 모빌리티 테스트베드를 구축..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3] `진짜 수도=세종` 공약, 체감지수는 낮다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3] '진짜 수도=세종' 공약, 체감지수는 낮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11월 10일로 정확히 반환점을 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각종 연설이나 각 지역을 찾을 때마다 '지방시대'를 강조해 왔다.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정책을 총괄하는 지방시대위원회가 출범했고 도심융합특구 등 이른바 지방 4대 특구 추진이 이런 맥락에서 나왔다. 반면 거대 반도체 클러스터를 수도권에 몰아넣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수도권 대학 정원을 확대하는 것을 감안하면, 말로만 지방시대를 외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앞으로 대한민국 백년대계를 짊어져야 할 충청권은 지금 제대로 가고 있는가. 중도일보는 '..

대전 유흥가·대학가 일대서 홀덤펍 도박장 운영 업주 대거 검거
대전 유흥가·대학가 일대서 홀덤펍 도박장 운영 업주 대거 검거

대전 지역 유흥가와 대학교 일대에서 홀덤펍을 운영하며, 불법 도박을 조장한 업주와 이용자가 대거 적발됐다. 대전경찰청 형사기동대는 2023년 10월부터 1년간 집중 단속해 불법 도박개장 행위를 한 10개 홀덤펍 업주와 종업원 등 87명, 도박행위자 221명 등 총 308명을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홀덤펍 업주들은 2023년 10월경부터 대전 일대 대학가와 유흥가에서 홀덤펍 상호를 내걸었다. 오픈 채팅방, SNS, 메신저 등 온라인을 통해 도박 참가자를 모집한 뒤 칩을 제공해 텍사스 홀덤이라는 게임을 하게 했다. 참가자들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 ‘아동학대 절대 안돼요’ ‘아동학대 절대 안돼요’

  • 길게 늘어선 구내식당 발길 길게 늘어선 구내식당 발길

  • 실전을 방불케 하는 전기차 화재 진압 훈련 실전을 방불케 하는 전기차 화재 진압 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