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오이동녕기념관, 일평균 방문객 '미미한 수치'

  • 전국
  • 천안시

석오이동녕기념관, 일평균 방문객 '미미한 수치'

- 2020년부터 일평균 방문객 8명→9명→19명→11명→ 26명
- 천안시는 이동녕 선생 서훈 등급 상향 위해 서명운동 中

  • 승인 2024-11-19 11:11
  • 신문게재 2024-11-20 12면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천안 출신 독립운동가인 이동녕 선생 기념관이 시민과 관광객으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다.

19일 시에 따르면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초대 의장이자 임시정부 주석으로 활약한 석오 선생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조국의 개화와 독립운동을 위해 헌신했다.

이에 천안시는 2010년 2월 23일 동남구 목천읍 동리에 349㎡의 단층건물로 석오이동녕기념관을 세운 뒤 그를 알릴 수 있는 연보, 가계도, 을사조약 무효화 운동, 독립협회의 개입, '서전서숙' 설립과 신민회 활동, 신흥무관학교 초대 교장, 임시정부활동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시가 이 선생을 기리기 위해 매년 수천만원의 혈세를 투입하고 있지만, 일평균 방문객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사적관리소가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는 올해 현시점까지 기념관에 7142명이 방문해 하루 평균 26명 정도만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2020년 2502명(일평균 8명), 2021년 3298명(일평균 9명), 2022년 7060명(일평균 19명), 2023년 4117명(일평균 11명)이 고작이다.

이와 별개로 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신적 지주로서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석오 이동녕 선생의 훈격(2등급)을 높이고자 서훈 등급 상향을 위한 서명운동을 1년이 넘도록 펼치고 있지만, 호응은 미미하다.

2023년 7월부터 시작한 온라인 서명운동은 2024년 10월 말까지 2400명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외면을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시는 이동녕 선생과 그의 업적을 널리 알리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각도에서 고민하며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영상 장비도 새로 설치하고, 조명도 바꾸는 등의 노력으로 작년에 비해서는 많이 늘었다"며 "서명운동의 경우 오프라인에서 7만명이 조금 넘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동녕 선생의 서훈 상향을 위해 추가로 공적을 발굴하고, 기념관도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박수현 "세종 행정수도 서울 경제수도…李 의지확고"
  2. [박현경골프아카데미]백스윙 어깨 골반 회전! 당기서, 누르고, 돌려주세요
  3. 충남산림자원연구소 매각부지 활용안 찾는다
  4. 2025 자전거 타고 '행복도시 명소' 투어....4월 26일 열린다
  5. 천안검찰, 2만5000원에 롤 계정판매 사기 혐의 '벌금 50만원' 구형
  1. 천안검찰, 마약류 매매 혐의 체류기간 만료 태국인에 '징역 3년' 구형
  2. 천안시의회 조은석 의원, '천안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조례 개정안' 상임위 통과
  3. 대전교통공사, 장애인의날 교통약자이동지원차량 무료운행
  4. 세종충남대병원 서정호 교수, 학대예방경찰관 대상 교육 실시
  5. 세종 아파트값 1년 5개월만에 상승 전환…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 향후 상승 관측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일단 용산 다음은 靑…" 발언에 충청반응 싸늘

이재명 "일단 용산 다음은 靑…" 발언에 충청반응 싸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집권 시 일단 용산 대통령실을 집무실로 쓸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 단계로는 청와대를 신속히 보수해 들어가고 최종적으로는 개헌을 전제로 세종시로 이전하겠다는 뜻을 덧붙였다. 6·3 조기대선 정국에서 차기 대통령 집무실 위치가 뜨거운 화두로 오른 가운데 그가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으로 주목된다. 이 후보는 18일 오후 MBC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나와 '만일 당선되면 대선 직후 대통령 집무를 어디로 시작할 것이냐'는 김경수 경선 후..

문턱 더 낮아진 재개발·재건축…대전 노후아파트 재건축 활로 기대
문턱 더 낮아진 재개발·재건축…대전 노후아파트 재건축 활로 기대

국토교통부가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기존보다 쉽게 추진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정을 조정한다.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요건에 무허가 건축물을 포함하고, 재건축진단(옛 안전진단)은 세부평가 항목을 늘려 노후 아파트의 재건축 문턱을 낮추는 게 골자다. 대전에서도 노후아파트 재건축 추진 움직임이 최근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관련 절차 진행에도 활로가 뚫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토부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시행령' 하위법령 개정안을 18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40일간 입법 예고한다고 발표했다. '주택 재건축 판정을 위한 재건축진단 기준' 하..

대전시 "전국유일 결혼·출산 지표반등…청년이 살고싶은 도시"
대전시 "전국유일 결혼·출산 지표반등…청년이 살고싶은 도시"

대전시가 저출산과 지방소멸 등 국가적 위기 속 전국에서 유일하게 결혼과 출산 지표가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의 기업유치 및 다양한 청년 우선 정책이 빛을 발한 것으로풀이된다. 대전시에 따르면 과거의 대전은 교통과 주거 등 인프라 측면에서 살기 좋은 도시라는 이미지가 짙었다. 그러나 지금 대전은 행정당국의 '기업 유치-대전 정착-결혼-육아-노인 복지'로 선순환 정책이 자리를 잡으면서 청년 세대에게 '살고 싶은 도시'라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도시로 성장했다. 대전 청년 정책의 효과는 통계 지표에서도 명확히 드러난다. 통계청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책 읽기 좋은 날 책 읽기 좋은 날

  • ‘가방은 내가 지켜줄께’ ‘가방은 내가 지켜줄께’

  • ‘느려도 괜찮아’, 어린이 거북이 마라톤대회 ‘느려도 괜찮아’, 어린이 거북이 마라톤대회

  • 감염병 예방 위한 집중 방역 감염병 예방 위한 집중 방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