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료원 건립 계획 시민과 공유... 절차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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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료원 건립 계획 시민과 공유... 절차 '착착'

설계 주안점 및 향후 일정 공유, 공공병원 실무자 자문 의견 수렴

  • 승인 2024-11-18 16:58
  • 수정 2024-11-20 15:14
  • 신문게재 2024-11-19 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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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료원 조감도. 제공은 대전시
지역 숙원 사업 중 하나인 대전의료원 건립 사업이 기본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본격 시동이 걸렸다.

대전시는 18일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명품 대전의료원 건립을 위한 기본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착수보고회에서는 지난 9월 2단계 설계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된 대전의료원 기본설계안을 바탕으로 설계 주안점과 향후 일정 등을 공유했다. 아직 병원 운영 주체가 결정되지 않은 의료원 건립 사업에 실무자 중심의 설계 자문이 필요함을 공감한 대전시는, 이번 착수보고회에 앞서 의료원 등 공공병원에 근무 중인 분야별 전문가를 중심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조승연 인천시 의료원장을 비롯해 회의에 참석한 자문위원들은 그동안의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대전의료원이 환자와 근무자 모두 만족할 만한 공간이 되도록 적극 도울 것임을 약속했다.



손철웅 대전시 체육건강국장은 대전의료원의 설계 방향과 목표를 설명하고 자문단과 설계 용역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대전대 맞은 편인 용운동 11번지 일원에 건립되는 대전의료원은 총사업비 1759억(국비 530억, 시비 1229억)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7층 연면적 3만3148㎡에 319병상 규모로 2029년 준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1996년 건립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경제성 문제 등으로 힘을 받지 못했다. 이후 2015년 메르스와 코로나19 등 각종 감염병 유행에 따른 공공의료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건립이 구체화 됐다.

2021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이후 적정성 검토를 거쳐 2월 선량지구 도시개발구역 내 개발제한구역 일부 해제를 받는 등 대전의료원 건립을 위한 준비 작업을 거쳤다.

시는 2026년 10월 착공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기본설계용역을 거친 후 보건복지부·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조정을 거치게 된다. 시는 현재 기본계획상 내과와 외과, 소아·청소년과 등 종합병원 필수 진료과 9개 과에 더해 신경과, 정형외과, 응급의학과를 포함한 6개 과 등 총 15개 진료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319병상 중 258병상은 일반 병상, 나머지 61병상은 감염병이나 모자동실, 중환자실로 구성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앞으로 사업 연장에 따른 사업비 확보와 함께 공공의료 첨병 역할을 할 대전 의료원의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의료진 확보에 힘을 쓸 예정이다.

앞서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의료원에 투자를 통해 중요수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만들겠다"면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강조한 바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기본설계를 설립한 뒤 국비 등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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