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제공. |
도는 18일 충남개발공사 대회의실에서 구상 도 환경산림국장 주재로 금강유역환경청, 피해 시군(서산·당진·홍성·태안), 한국수자원공사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보령댐 광역상수도 수도사고 경위 보고와 복구현황, 재발방지대책 및 주민민원 해소대책 마련 등 안건을 다뤘다.
재발방지대책으로는 노후상수관 교체 및 복선화사업과 함께 지천댐 조성을 통한 상수원 다변화가 제시됐다.
먼저, 노후상수관 교체 사업은 보령댐권역 광역상수도 전체관로 195㎞ 중 태안계통 27㎞, 당진계통 26㎞ 구간만 개량사업이 추진 중이다.
도는 사고가 발생한 홍성가압장 전·후 노후상수관 시설개량은 2030년 이후 사업으로 국가계획에 반영돼 있는 만큼 신속한 사업추진을 환경부에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지천댐 조성 필요성도 거론됐다.
당진시는 연계관로를 통해 보령댐 광역상수도 대신 대청댐 광역상수도로 수돗물을 공급받아 주민피해를 최소화했는데, 지천댐이 조성되면 단수뿐만 아니라 가뭄, 수질오염 등 수도사고에 탄력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는 이유다.
이외에도 도는 내년 노후관로 정비사업에 697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사업에도 48억 원을 투입해 안전한 수돗물 공급 및 누수 저감을 통해 수도사업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구상 환경산림국장은 "안정적인 수도공급을 위해 관련 사업을 지속 확대·추진할 것"이라며 "이번 사고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노후된 시설 개량 및 관련 기관간 사고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달 8일 새벽 4시 발생한 보령댐 광역상수도 수도사고는 전날 7일 보령광역상수도 누수발생 민원에 따라 복구 작업 후 이물질 제거를 위해 개방한 이토밸브가 노후화로 닫히지 않아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4개 시군 30만 7000명이 최대 13시간 30분 동안 단수되는 불편을 겪었다.
내포=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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