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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사법 정의와 민주주의를 짓밟았다"며 강하게 반발한 반면 국민의힘은 "사법부 의지에 경의를 표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양당 시당은 18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1심 재판 판결에 대한 논평을 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사법 정의·민주주의 짓밟는 윤석열 정권, 국민이 심판하자'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윤석열 정권의 치졸한 정적 말살 시도에 사법부가 응답하며 민주주의를 배신했다"며 "정치적 필요에 따라 법을 무리하게 작용한 결과이며, 법치주주의 근본을 뒤흔든 판결"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시당은 "윤석열 정권과 정치검찰은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를 희생양 삼아 정권의 민생 파탄과 국정 실패를 덮으려는 시도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위기에 처한 윤석열 정권의 치졸하고 무모한 권력 유지 시도는 끝내 좌절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맞서 국민과 함께 싸울 것"이라며 "불의와 폭압의 사슬을 끊어내고, 대한민국의 정의와 법치를 바로잡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국민의 시름을 덜어준 사법부의 결정을 환영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놨다.
시당은 "2년 2개월이 지나 징역형이 선고되었다. 이재명 대표의 범죄 혐의가 바로잡히는 사필귀정의 시간이 시작되었다"며 "진실을 반드시 밝혀지기 마련이다. 다만 시간이 걸릴 뿐"이라고 강조했다.
시당은 "이재명 대표의 '민심과 역사의 법정은 영원하다'는 말로 사법부를 겁박하고 있다"며 "민주당 최민희 의원의 '비명계가 움직이면 내가 당원과 함께 죽일 것"이라는 말을 들으니 무섭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망발에도 불구하고 법과 양심에 따라 판결을 내린 사법부 의지에 경의를 표한다"며 "죄지은 자가 벌을 받는다는 지극히 당연한 마음속 응어리가 풀리는 판결"이라고 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현재 진행 중인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및 특검 촉구 천만인 서명운동을 이어갈 계획이며, 국민의힘 대전시당도 이재명 대표의 1심 재판 판결과 관련한 여론전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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