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권, 국민이 심판" vs 국민의힘 "사법부 의지에 경의"

  • 정치/행정
  • 대전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권, 국민이 심판" vs 국민의힘 "사법부 의지에 경의"

양당 대전시당, 민주당 이재명 대표 1심 판결 엇갈린 반응
민주 "사법 정의 짓밝아" vs 국힘 "죄 지은자 벌받는 것"

  • 승인 2024-11-18 16:59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2024051901001268200053394
[출처=중도일보 DB]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1심 재판 판결을 놓고 다시 부딪쳤다.

민주당은 "사법 정의와 민주주의를 짓밟았다"며 강하게 반발한 반면 국민의힘은 "사법부 의지에 경의를 표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양당 시당은 18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1심 재판 판결에 대한 논평을 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사법 정의·민주주의 짓밟는 윤석열 정권, 국민이 심판하자'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윤석열 정권의 치졸한 정적 말살 시도에 사법부가 응답하며 민주주의를 배신했다"며 "정치적 필요에 따라 법을 무리하게 작용한 결과이며, 법치주주의 근본을 뒤흔든 판결"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시당은 "윤석열 정권과 정치검찰은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를 희생양 삼아 정권의 민생 파탄과 국정 실패를 덮으려는 시도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위기에 처한 윤석열 정권의 치졸하고 무모한 권력 유지 시도는 끝내 좌절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맞서 국민과 함께 싸울 것"이라며 "불의와 폭압의 사슬을 끊어내고, 대한민국의 정의와 법치를 바로잡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국민의 시름을 덜어준 사법부의 결정을 환영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놨다.

시당은 "2년 2개월이 지나 징역형이 선고되었다. 이재명 대표의 범죄 혐의가 바로잡히는 사필귀정의 시간이 시작되었다"며 "진실을 반드시 밝혀지기 마련이다. 다만 시간이 걸릴 뿐"이라고 강조했다.

시당은 "이재명 대표의 '민심과 역사의 법정은 영원하다'는 말로 사법부를 겁박하고 있다"며 "민주당 최민희 의원의 '비명계가 움직이면 내가 당원과 함께 죽일 것"이라는 말을 들으니 무섭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망발에도 불구하고 법과 양심에 따라 판결을 내린 사법부 의지에 경의를 표한다"며 "죄지은 자가 벌을 받는다는 지극히 당연한 마음속 응어리가 풀리는 판결"이라고 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현재 진행 중인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및 특검 촉구 천만인 서명운동을 이어갈 계획이며, 국민의힘 대전시당도 이재명 대표의 1심 재판 판결과 관련한 여론전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설] 대전 트램 '1/3 토막' 국비 원상복구하라
  2. 경기도·경기관광공사 당일 대관 취소에 “죄송하다”
  3. [충남아산FC, 승격 원년을 준비하다] 승강전 대체 홈경기, 천안으로 확정
  4. [수능 가채점 분석] 충남대 의예 287점, 한국교원대 초등교육 260점 합격선
  5. 국비 확보 막바지 총력전... 대전발전에 꼭 필요
  1. 천안시·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지역문화 발전 위한 포스트 문화도시 조성 '시동'
  2. 천안 신방통정지구, '1필지' 20년째 주인 못 찾았다
  3.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충남 공약(公約), 공약(空約)으로 남나
  4. 공주시, ‘민관 합동 청소년유해환경 점검·단속’ 실시
  5. [중도초대석] 이재훈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장, “금융소비자 보호와 시장의 건전화 위해 최선”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당진시-대한전선, 1조원 규모 투자 협약

충남도-당진시-대한전선, 1조원 규모 투자 협약

충남도와 당진시, 대한전선이 1조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대한전선은 2027년까지 해저케이블 2공장을 신설하고, 도와 당진시는 대한전선의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펼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8일 도청 상황실에서 대한전선 모회사인 호반그룹의 김선규 회장, 송종민 대한전선 대표이사, 오성환 당진시장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정광섭 부의장도 참석해 도의회 차원의 지원 의지를 표했다. 협약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오는 2027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해 당진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에 부..

대전·세종교육청 내년 `수습교사제` 시범운영… 6개월간 실무배운다
대전·세종교육청 내년 '수습교사제' 시범운영… 6개월간 실무배운다

내년 도입되는 '수습교사제' 시범운영에 대전과 세종 등 4개 교육청이 참여한다. 2025학년도 교사 신규임용 대기자 중 희망자를 한시적 기간제 교원으로 채용해 6개월간 학교 내 지도·상담교사로부터 다양한 업무를 배우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18일 교육부는 '신규 교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모델 개발' 시범운영에 대전·세종·경기·경북의 4개 교육청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서이초 교사' 사망 이후 수습교사제의 필요성이 대두된 가운데, 신규 교원이 학교에 적응하고 교직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시범..

지난해 대전 주택소유율 53.2%… 서울 제외 전국서 가장 밑돌아
지난해 대전 주택소유율 53.2%… 서울 제외 전국서 가장 밑돌아

지난해 대전 주택 소유율이 서울을 제외하고 전국 최하위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전지역 주택 소유자 중 외지인 소유 비중은 5대 광역시 중 인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8일 행정자료를 활용한 '2023년 주택소유 통계'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통계는 건축물대장, 주택공시 가격, 재산세 자료 등 주택 관련 행정자료와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활용해 작성됐다. 그 결과, 지난해 전국 일반세대 2207만 3000세대 중 주택을 소유한 세대는 1245만 5000세대로 56.4%로 전년 대비 1.8%..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실전을 방불케 하는 전기차 화재 진압 훈련 실전을 방불케 하는 전기차 화재 진압 훈련

  • 제2회 충청권 지방시대위원회 심포지엄 제2회 충청권 지방시대위원회 심포지엄

  • 추워진 날씨에…‘방한용품으로 따뜻하게’ 추워진 날씨에…‘방한용품으로 따뜻하게’

  • 2024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 ‘성료’ 2024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