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차보다 사람 먼저' 보행자 우선도로 조성사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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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차보다 사람 먼저' 보행자 우선도로 조성사업 완료

음성중학교 앞 165m 구간 투수블록 포장·LED 바닥등 설치
제한속도 20㎞ 하향…위반 시 범칙금·벌점 부과

  • 승인 2024-11-18 10:18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보행자우선도로
음성군 음성중학교 인근 보행자 우선도로 사진.
보행자와 차량이 뒤섞여 사고 위험이 도사리던 음성군 음성중학교 인근 도로가 보행자 중심 도로로 탈바꿈했다.

군은 9월 착공한 '음성지구 보행자 우선도로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지정 고시했다고 18일 밝혔다.

보행자 우선도로 조성사업은 도로 폭이 협소해 보도를 설치하기 어려운 주택가, 상가 등 이면도로의 열악한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차량보다 사람이 우선하는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보행자 우선도로는 폭 10m 미만의 도로로, 보행자와 차량이 혼합해 이용하되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를 우선으로 고려해 이용하는 도로다.



이번에 조성된 구간은 음성읍 문화사거리부터 음성중학교 정문까지 약 165m 구간이다.

이 도로는 그동안 차도와 인도가 분리되지 않아 학생들의 등·하굣길 사고 위험이 높았다.

특히 주변에 병원, 약국 등 편의시설이 밀집해 보행자 통행이 잦아 보행자 중심의 환경 개선이 시급했던 곳이다.

군은 행정안전부 주관 보행자 우선도로 특별교부세 지원사업에 선정돼 총 2억 원(특별교부세 1억 원·군비 1억 원)을 투입했다.

해당 도로에는 운전자의 자연스러운 감속을 유도하는 투수블록 포장과 붉은 계열의 교차로, LED 바닥등을 설치해 보행자 안전을 강화했다.

새롭게 지정된 보행자 우선도로에서는 차량 제한속도가 20㎞로 하향 조정되며, 운전자에게는 서행과 일시정지 등 주의 의무가 부과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5만 원의 범칙금이나 벌점 10점이 부과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학생들은 물론, 보행 약자를 포함한 모든 주민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로가 조성됐다"며 "차량보다 보행자가 우선되는 환경 조성으로 교통사고 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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